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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79주년’ 삼성, 조용한 생일 맞는다

‘창립 79주년’ 삼성, 조용한 생일 맞는다

등록 2017.03.21 19:13

정혜인

  기자

‘창립 79주년’ 삼성, 조용한 생일 맞는다 기사의 사진

삼성그룹이 내일(22일) 창립 79주년을 맞으나 별도의 행사 없이 조용히 보낸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각 계열사는 별도의 창립기념 행사 없이 창립기념일을 맞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1988년부터 3월 22일을 창립기념일로 지켜오고 있다.

원래 창립기념일은 이병철 창업주가 그룹 모태인 삼성상회를 세운 3월 1일이었다. 이를 이건희 회장이 1987년 총수에 오른 후 이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제2의 창업’을 선언하면서 창립기념일을 바꿨다.

삼성그룹은 그동안에도 그룹 창립을 기념하는 행사를 하지는 않았으나 일부 계열사의 봉사활동, 그룹 역사를 되짚는 사내 특별방송, 사내 인트라넷망 공지 등 작은 행사는 이어져왔다.

올해는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미래전략실의 해체, 이건희 회장의 장기 입원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반영돼 작은 행사조차 열지 않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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