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9일 일요일

  • 서울 16℃

  • 인천 14℃

  • 백령 13℃

  • 춘천 12℃

  • 강릉 21℃

  • 청주 15℃

  • 수원 14℃

  • 안동 12℃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14℃

  • 전주 15℃

  • 광주 12℃

  • 목포 15℃

  • 여수 15℃

  • 대구 15℃

  • 울산 14℃

  • 창원 14℃

  • 부산 15℃

  • 제주 15℃

나주제비쑥떡 재료 식물 '떡쑥' 재배화 성공

나주제비쑥떡 재료 식물 '떡쑥' 재배화 성공

등록 2017.03.17 12:50

강기운

  기자

나주제비쑥떡 개발로 수요 늘자 산포, 왕곡 등지서 본격 재배떡쑥 연구 허북구 박사 "지역 특산 제비쑥 찐빵·국수 등 기대"

지난해 국제슬로푸드 맛의 방주에 등재된 나주 제비쑥떡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재료 식물인 떡쑥의 재배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제비쑥떡 재료인 떡쑥제비쑥떡 재료인 떡쑥

옛부터 나주에선 봄철이면 제비쑥으로 불리는 떡쑥을 야생에서 채취해 두었다가 설 명절에 색깔이 곱고 찰지며 맛이 좋은 제비쑥떡을 빚어서 귀한 손님들을 접대한 문화가 있었다. 하지만 떡쑥이 귀하고 대량 생산이 되지 않아 나주 영산포, 남평 등 시골 5일장에서만 가끔 만나볼 수 있을 정도로 귀했다.점차 사라지고 있던 나주제비쑥떡이 다시 전국적으로 주목받으며 부활하게 된 것은 지난해 국제슬로푸드 ‘맛의 방주’에 등재된 것이 계기가 되었다.

나주제비쑥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제비쑥떡 생산업체가 창업되었으며, ‘나주떡보(대표 황종환)’에서 설탕과 물 대신 나주 배즙을 이용한 나주배즙 제비쑥떡이라는 새로운 상품도 개발해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런데 재료식물인 떡쑥의 수급 때문에 수요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으며, 건조된 떡쑥으로 제비쑥떡을 제조하다 보니 식감 등 품질에도 다소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몇몇 농가가 떡숙의 재배화에 나섰다.

현재 나주에서 떡쑥은 나주떡보 황종환 대표가 3ha 정도 재배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산포면, 왕곡면, 동강면에서도 본격적으로 재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대해 떡쑥을 연구하고 있는 허북구 박사는 “떡쑥은 해수초라 불릴 정도로 감기, 천식 등에 탁월한 효과 있고, 독성이 없다”며, “재배 면적만 확보되면 떡쑥을 이용한 지역 특산 아이스크림, 차, 제비쑥 찐빵, 제비쑥 국수 등의 간식거리를 개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