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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의 ‘피코크’, 경쟁사까지 유통채널 늘린다···“올해 3000억 매출 목표”

정용진의 ‘피코크’, 경쟁사까지 유통채널 늘린다···“올해 3000억 매출 목표”

등록 2017.03.13 06:00

이지영

  기자

“공격적인 유통채널 확대로 국내 대표 식품브랜드 자리매김”혼술·혼밥족 트렌드 맞물려 급성장···유통 경쟁사 러브콜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이수길 기자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이수길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진두지휘하며 론칭한 이마트의 PL(자체브랜드) 피코크가 혼술·혼밥족 등 1인~2인가구 트렌드에 힘입어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피코크는 론칭 3년만에 5배가 넘는 매출 성장세를 이뤘으며 제품 품목수도 200개에서 1000개까지 빠른 속도로 늘렸다. 정 부회장은 피코크가 이마트의 자체브랜드지만, 유통채널을 오프라인 경쟁사까지 대폭 확대해 국내를 대표하는 고급 식품 브랜드로 자리매김 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피코크의 올해 매출을 3000억원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밝히며 브랜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3일 이마트에 따르면 피코크 매출액은 2013년 340억원에서 지난해 1900억원까지 급증했다. 브랜드 론칭 3년만에 5배가 넘는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다. 상품 품목수도 론칭 당시 200종에서 1000종까지 확대했다.

지난 2013년 첫 선을 보인 피코크는 이마트의 대표 PL로 맛과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간편가정식 고급 식품브랜드다. 현재 피코크는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위드미, 신세계면세점 등 신세계 그룹의 유통채널에서 판매 중이다.

피코크는 출시 이후 3년 연속 40% 이상 폭발적인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성장했고, 이를 바탕으로 신세계그룹 외의 유통업체에도 상품 공급을 시작했다.

지난해 3월 쿠팡을 시작으로 SK플래닛 시럽, 카카오, 롯데홈쇼핑, 옥션과 G마켓, 11번가, NS홈쇼핑 등 온라인 위주로 피코크 유통채널을 늘렸다.

올해는 온라인 뿐 아니라 외부 오프라인 채널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공격적인 외부 채널 공략과 품질 향상을 통해 피코크 매출을 작년 대비 60%가량 증가한 3000억원으로 끌어 올리고, 상품 품목수도 전년대비 50% 증가한 1500종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이마트는 13일부터 AK플라자 분당점 식품관에 피코크 상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AK플라자 분당점 지하1층 식품관에 폭 6m 규모의 별도 피코크 상품 존을 구성해 작년 전체 매출 1위인 피코크 티라미수 케이크, 초마짬뽕 등 인기 상품 130품목을 선보인다.

이마트는 AK플라자 분당점을 시작으로 매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최근 1인 가구 증가, 혼술·혼밥 트렌드와 맞물려 피코크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자, 오프라인 유통업체에서는 이마트에 피코크 유치를 의뢰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간 유통업체들의 PL상품은 자사를 차별화하는 경쟁력으로서 경쟁사에 상품을 제공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었다.

하지만 이마트는 피코크를 단순히 이마트의 PL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대표 식품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김일환 이마트 피코크 담당은 “그룹사외 백화점 매장에 입점하는 것은 피코크가 이마트 PL을 넘어 고급 식품 브랜드로 성장하는 출발선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다양한 유통채널로 상품 공급처를 넓혀 명실상부한 국가대표 식품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이마트사진=이마트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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