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파면 후 대선 테마주, 문재인↓ 안희정↑

등록 2017.03.1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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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 후 조기 대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관련 테마주가 요동치고 있다.

유력 대선 주자들과 인맥, 정책 등으로 관련된 테마주에 한탕을 노리는 투자 심리가 반응하는 것이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 오전 급등세를 보이다 오후 다시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1시 57분 현재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되는 DRS은 전일 대비 5.90% 상승한 1만5300원에 거래 중이다. DSR은 이날 장중 한때 1만8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전일 상한가까지 치솟은 데 이어 최근 5거래일 연속 강세지만 오후 들어 한풀 상승세가 꺾인 모양새다.

DSR제강도 장중 한 때 1만8800원까지 올랐으나 현재 전일 대비 3.20% 하락한 1만6650원에 거래 중이다. DSR은 2대 주주인 홍하종 씨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경남고 동문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다른 문재인 테마주인 우리들제약은 전일 대비 4.34% 하락한 1만7650원에 거래 중이며 우리드휴브레인 역시 3.59% 하락한 1만700원에 거래 되고 있다. 이미 전일 헌재의 탄핵 선고에 대한 기대감으로 각각 14.60%, 21.20%씩 급등했으나 이날 헌재 선고가 나오면서 가격 조정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안희정 테마주는 이날 오전 탄핵 선고가 나온 직후 주가 움직임이 미미하거나 하락세를 보였으나 오후 급등세로 전환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백금T&A는 전일 대비 24.41% 급등한 5530원을 기록 중이며 대주산업도 22.87% 급등했다. 이원컴포텍(18.05%), 엘디티(7.75%) 등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재명 테마주는 시공테크(0.16%), 에이텍(4.71%), 에이텍티앤(2.60%)가 소폭 상승했으나 형지엘리트는 0.32% 소폭 하락했다.

이외에 안철수 테마주의 대표 종목인 안랩 역시 전일 대비 1.04% 내렸고 다믈멀티미디어는 0.17% 소폭 상승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테마주인 인터엠 역시 상승세를 보이다 탄핵결정 이후 6.58%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