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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홍하이, SK하이닉스와 도시바 반도체 공동인수 타진

대만 홍하이, SK하이닉스와 도시바 반도체 공동인수 타진

등록 2017.03.09 11:43

수정 2017.03.09 11:55

강길홍

  기자

SK하이닉스 측 “결정된 바 없다”양사 회장간에 각별한 친분 유지

대만 홍하이, SK하이닉스와 도시바 반도체 공동인수 타진 기사의 사진

대만 홍하이정밀공업(폭스콘)이 SK하이닉스에 도시바 반도체 부문 공동출자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는 SK하이닉스가 도시바의 출자 요구액수가 커 투자펀드와의 연대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도시바의 입찰 규모가 당초 3조원대에서 최대 25조원까지 커지면서 응찰기업 간에 연대가 예상됐다.

특히 SK는 홍하이와 연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궈타이밍 홍하이그룹 회장의 각별한 친분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하이는 지난 2014년 6월 SK C&C 지분 4.9%를 취득해 현재 SK㈜의 지분 약 3%를 보유하고 있다. 이후 SK와 홍하이는 IT 합작사 설립, SK텔레콤 루나폰의 폭스콘 생산, 폭스콘 충칭 스마트공장 사업의 SK 수주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홍하이 측이 SK하이닉스에 연대를 제안한 것도 최 회장과 쿼타이밍 회장의 각별한 친분관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측은 홍하이와의 연대는 물론 도시바 반도체 부문 인수전 참여 여부도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전했다.

SK하이닉스가 도시바 반도체 부문 인수를 타진하는 것은 D램 반도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뒤처지고 있는 낸드플래시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도시바는 세계 최초로 낸드플래시를 상용화한 업체로 지난해 세계 시장 낸드 점유율에서 삼성전자(35.4%)에 이어 2위(19.6%)에 올라 있다. 이어 웨스턴 디지털(15.4%), 마이크론(11.9%), SK하이닉스(10.1%) 순이다.

도시바에게 낸드플래시 부문은 알짜사업으로 꼽히지만 원전사업에서 입은 막대한 손실로 인해 불가피하게 매각에 나서게 됐다.

지난달 초 반도체 부문을 분사해 20% 지분을 매각할 예정이었지만 경영권을 포함한 매각으로 선회하면서 지난 1일자로 재입찰을 공고했다.

도시바는 1차 입찰 마감은 오늘 29일로 정했고 입찰기업에게 2조엔 이상으로 견적을 내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막대한 인수자금이 필요해지면서 응찰 희망 기업들간의 연대는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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