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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式 산학연 협력 성과··· 포스코, 업계 최초 인공지능 기술 도입

권오준式 산학연 협력 성과··· 포스코, 업계 최초 인공지능 기술 도입

등록 2017.03.08 13:53

김민수

  기자

권오준式 산학연 협력 성과··· 포스코, 업계 최초 인공지능 기술 도입 기사의 사진

포스코가 철강업체로는 세계 최초로 생산공정 과정에서 인공지능을 도입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제철소와 기술연구원,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 등 산학연 공동으로 ‘인공지능 기반 도금량 제어자동차 솔루션 개발’에 성공하고 지난 1월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이는 포스코가 자체 기술연구원 뿐 아니라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 국내 대학 및 연구기관들과 수천 개에 달하는 위탁과제을 운영하며 공고히 한 산학연 체계가 이뤄낸 쾌거다.

이번에 개발된 인공지능 기반 도금량 제어자동화 솔루션은 자동차강판 생산의 핵심기술인 용융아연도금(CGL)을 인공지능을 통해 정밀하게 제어함으로써 도금량 편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인공지능 기법의 도금량 예측모델과 최적화 기법의 제어모델이 결합돼 실시간 도금량 예측은 물론 목표 도금량을 정확하게 맞출 수 있다.

도금량 제어는 고객사인 완성차업체의 요구에 따라 수시로 조업 조건이 변화하는 가운데 균일한 도금층 두께를 맞춰야 한다는 점에서 고난이도 기술로 분류된다. 하지만 인공지능에 의해 도금공정을 자동 제어함으로써 자동차용 도금강판의 품질향상과 더불어 생산원가 절감, 작업 능률 및 생산성 향상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번 솔루션 개발은 평소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강조한 포스코식 산학연 협력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포스코 기술연구원은 지난해 6월 도금량 제어자동화에 대한 수요를 발굴한 뒤 조업, 정비, EIC 등 여러부서로부터 의견을 수합해 관련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후 통계, 데이터마이닝, 머신러닝, 최적화 방법론 전문가인 이종석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 교수에게 인공지능 도금량 예측모델 알고리즘 개발을 위탁했으며, 이 교수는 포스코 연구원과의 협업을 통해 도금공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도금량 예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회사 측은 검증된 도금량 제어자동차 솔루션을 다른 CGL 뿐 아니라 해외 소재 법인 CGL에도 확대 적용해 세계 시장에서 자동차용 도금강판 기술경쟁력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다른 철강제품의 생산공정에도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도입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한편 권오준 회장은 지난 달 26일부터 3월초까지 스마트팩토리 선진기업인 독일 지멘스(SIEMENS)와 미국 제네럴일렉트릭(GE)을 방문해 지멘스 클라우스 헴리히(Klaus Helmrich) 부회장과 롤랑드 부쉬(Roland Busch) 부회장, GE 디지털(Digital)의 빌 러(Bill Ruh) 부회장을 잇따라 면담하고 포스코 스마트팩토리 및 스마트 인더스트리로의 변신을 협의했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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