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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드보복 본격화···징동닷컴, 롯데마트관 폐쇄

中 사드보복 본격화···징동닷컴, 롯데마트관 폐쇄

등록 2017.03.01 13:55

수정 2017.03.01 16:23

김아연

  기자

중국 쇼핑사이트 롯데마트관 폐쇄···韓 브랜드 거부 움직임롯데면세점 웨이보에 항의 댓글 쇄도···‘떠나라’ 플래카드도

롯데가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부지를 제공하기로 하면서 중국 온라인 쇼핑사이트가 롯데마트관을 없애고 중국 내 롯데 매장에서 항의시위가 발생하는 등 보복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징동닷컴은 롯데의 사드 부지 제공 결정이 난 뒤 자사 사이트에서 롯데마트관을 폐쇄했다.

징동닷컴은 지난 2015년 롯데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지속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해왔던 곳 중 하나다. 징동닷컴 내에서는 유명 한국 브랜드 상품이 일부 사라지는 등 한국 업체에 대한 거부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관영 매체들이 롯데에 대한 불매 운동을 부채질한 데 따른 것으로 롯데에 대한 중국인들의 감정은 더 나빠지고 있다. 실제 롯데면세점의 SNS에는 ‘중국을 떠나라’는 2만여개에 달하는 중국인 네티즌의 댓글이 달렸으며 롯데의 사드 부지 제공에 관한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토픽은 조회 수만 900만건에 달했다.

지난달 26일에는 지린(吉林)성 장난(江南) 롯데마트 앞에 10여 명의 주민이 ‘한국 롯데가 중국에 선전포고했으며 롯데가 사드를 지지하니 당장 중국에서 떠나라’는 내용의 붉은색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하기도 했다.

여기에 중국 정부 역시 사드 문제와 관련해 외국 기업의 성공은 중국 소비자들에게 달렸다며 사실상 롯데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 이러한 움직임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외국 기업은 중국에서 경영할 때 반드시 법과 규정을 지켜야 하며 외국 기업의 중국에서 경영 성공 여부는 최종적으로 중국시장과 중국 소비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측은 이에 대해 “징동닷컴 사이트의 일시적인 오류일 뿐 폐쇄가 된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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