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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硏 “한국경제 불확실성 커져, 유럽 재정위기 당시 수준”

현대경제硏 “한국경제 불확실성 커져, 유럽 재정위기 당시 수준”

등록 2017.02.12 14:35

강길홍

  기자

한국 경제의 대내외 불확실성 지수 추정 결과. 자료=현대경제연구원 제공한국 경제의 대내외 불확실성 지수 추정 결과. 자료=현대경제연구원 제공

한국경제의 불확실성이 과거 유럽재정위기 수준으로 높아져 있으며 이대로 가면 한국경제가 ‘불확실성 함정’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2일 ‘한국 경제, 불확실성 함정에 빠지다’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불확실성의 함정’이란 경기가 나쁜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 가계 및 기업의 소비와 투자가 지연되면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는 현상을 말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국내 정치적 불안과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 정책 방향의 불확실성, 미국을 중심으로 한 통상 갈등 심화 등을 감안하면 대내외 불확실성이 과거 유럽 재정위기 수준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주요 국가의 환율과 주가 변동성, 변동성지수(VIX), 신용 스프레드 등 11개 지표의 월별 자료(2003년 1월~2016년12월)를 이용해 한국 경제의 대내외 불확실성 지수를 산출했다.

불확실성 지수는 지난 10월 37.7포인트에서 12월 48.0포인트로 높아졌다. 불과 3개만에 국내 정치 불안이나 트럼프 당선 등의 영향으로 10.3포인트 급등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불확실성 지수는 87.6포인트였으며 유럽 재정위기 당시에는 52.8포인트였다.

조규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상황이 지속되면 불확실성이 금융위기 수준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며 “경기 부진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커지면 가계와 기업의 소비와 투자가 지연되면서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는 불확실성의 함정에 빠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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