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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0만원 돌파 가능한 3가지 이유

삼성전자, 200만원 돌파 가능한 3가지 이유

등록 2017.01.19 15:13

장가람

  기자

삼성전자, 이 부회장 영장기각으로 한숨 돌려증권가 목표 주가 돌파할까···시장 관심 집중

이재용 부회장 구속 가능성에 약세를 이어오던 삼성전자가 구속영장 기각으로 다시 상승 랠리를 시작할 것이란 관측이다. 오너리스크에도 1분기 호실적 예상, 신사업 추진, 지배구조 개편 등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의견이다.

◇200만원 고지 넘을까···기대감 상승
삼성전자가 장 중 강세다. 19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만7000원(0.92%) 뛴 186만40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89만6000원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상승 폭이 소폭 조정된 상태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8000원(0.54%) 오른 148만1000원에 거래되며 동반 오름세를 보이는 중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12일 194만원까지 오르며 200만원 돌파를 목전에 뒀지만 구속 가능성이 불거지며 급격히 주가조정을 받았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

삼성전자의 강세는 이날 새벽 영장 기각에 따라 경영 공백 우려 등에 관한 불확실성에 제거된 탓으로 풀이된다. 아직 영장 재청구 가능성, 주요 사장단 기소 방침 등 넘어야 할 고비는 산적했지만, 투자업계에선 이번 기각에 따라 주요 현안에 대해 살펴볼 여력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다시 오름세로 전환함에 따라, 200만원 돌파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주가 상승 뒷받침 3가지 이유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의 첫 번째 긍정적 요인은 실적이다. 삼성전자의 지난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3조원과 9조 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3분기 갤럭시노트7 쇼크에서 벗어나, 시장 예상치를 웃돈 수치다. 업계에선 1분기 실적 또한 8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한다.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등의 4차산업 도래로 3D NAND 반도체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메모리 반도체와 OLED 등이 4차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IT 부품인 만큼 실적 증가가 예상되는 것. 또 아이폰7의 부진으로 4월 출시 예정인 갤럭시S8에 대한 흥행 기대감도 여전히 유효하다.

1분기 예정된 하만(Harman) 인수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도 기업 가치를 높이는 요인이다. 업계에선 삼성의 기술력과 하만의 시장성이 합쳐서 커넥티드 카 전장사업에서 높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당분간 이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긴 어렵겠지만, 경영전문인 체제 밑 기업분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주가가 최소 208만원에서 최고 250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어진 악재에도 삼성전자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것은 글로벌 경쟁사에 대비 삼성전자의 주가가 현저히 저평가된 탓이다.

실제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엘리엇은 지난 10월 삼성전자에 보낸 ‘삼성전자 가치 증대를 위한 제안사항’에서 “삼성전자 주주들은 오랫동안 주가 저평가에 직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엘리엇은 “삼성전자보통주는 현금 차감 후 1년 이익 예측치인 6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 기업 상당수가 현금 차감 후 1년 이익 예측치의 11배에 해당하는 주가에 비해 현저히 저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은 저배당과 지주사 전환으로 기업경영구조 개선 때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다.

이에 대해 시장 전문가는 “아직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오너 구속 때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있겠으나 장기적으로 실적에 따라 정상화로 돌아올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아직 구속영장 재청구 및 형사 처벌 가능성도 남아있는 만큼 사태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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