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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마지막 남은 삼성생명, 보험금 지급할까

[자살보험금 실체적 진실]③마지막 남은 삼성생명, 보험금 지급할까

등록 2017.01.11 10:35

김아연

  기자

교보·한화 일부지급 선회로 지급 압박 커져삼성측 “조만간 금감원에 추가의견서 전달”

미지급 자살보험금을 놓고 삼성생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교보생명에 이어 한화생명까지 자살보험금에 대해 일부 지급으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삼성생명 역시 조만간 금융당국에 백기투항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금융감독원에 미지급 자살보험금 관련 추가의견서를 제출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금감원은 보험업법상 기초서류 준수 의무가 적용되는 2011년 1월을 시점으로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점을 근거로 삼성, 한화, 교보, 알리안츠생명 등에 보험사 영업정지부터 영업권 반납까지 징계가 가능하다는 제재 내용을 사전 통보한 바 있다. CEO 개인에 대해서는 문책경고부터 해임권고조치까지 가능하다고 적시됐다. 영업권 반납의 징계가 내려질 경우 회사가 없어지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는 셈이다.

이에 알리안츠생명은 지난해 12월5일 보험금 전체 지급을 결정했으며 교보생명도 12월16일 2011년 1월 이후 청구된 보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한화생명도 지난 6일 교보생명과 마찬가지로 일부 지급으로 입장을 바꿨다.

반면 유일하게 남은 삼성생명은 아직 신중한 모양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현재 지급에 대한 검토는 하고 있지만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할 것들이 많아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금감원에 추가의견서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는 삼성생명도 이르면 이번주 안에 금감원에 의견서를 제출하고 자살보험금 지급으로 입장을 바꿀 것으로 보고 있다. 모든 보험사가 자살보험금 지급을 결정한 상황에서 삼성생명만 미지급 입장을 고수하는 것 자체가 감독당국의 심기를 더 건드리는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생명이 기존에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적절한 지급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지급 비율이나 명목 등을 두고 주주들을 설득하는 과정만 거치면 교보나 한화생명처럼 일부라도 지급은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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