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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600㎞ 주행 가능 셀 공개

[디트로이트 모터쇼 2017]삼성SDI, 600㎞ 주행 가능 셀 공개

등록 2017.01.09 09:00

임주희

  기자

20분 급속충전으로 전기차 대중화 선도 안전성·에너지 효율 높인 ‘확장형 모듈’도 공개

삼성SDI가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급속충전이 가능한 600km 주행 셀. 사진=삼성SDI 제공삼성SDI가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급속충전이 가능한 600km 주행 셀. 사진=삼성SDI 제공

삼성SDI가 9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COBO)센터에서 열린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NAIAS 2017)’에서 20분 급속충전 기술을 접목한 ‘고에너지밀도 600㎞ 주행 배터리 셀’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고용량이면서 무게와 부품 수를 10% 이상 대폭 줄인 ‘확장형 배터리 모듈’도 전시해 자동차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고에너지밀도 배터리 셀’은 600㎞ 주행이 가능한 배터리 셀에 급속충전 기술까지 접목시켰다. 삼성SDI가 개발한 급속충전 기술은 배터리 셀 내부의 저항을 대폭 줄인 소재 및 공정 기술들을 개발한 결과다. 해당 배터리 셀은 20분 급속충전에 80% 용량인 500km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삼성SDI는 해당 기술로 전기차의 주행거리 한계와 운전자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 기대했다. 삼성SDI는 오는 2021년 경 해당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확장형 모듈’은 기존 전기차용 배터리 모듈보다 높은 용량과 안전성으로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기존 전기차용 배터리 모듈 한 개엔 통상 12개 내외의 셀이 들어가고 용량도 2~3kWh 수준이었으나 ‘확장형 모듈’은 모듈 1개당 24개 이상의 셀로 기존 대비 2배가 넘는 6~8kWh의 에너지 용량을 구현했다.

특히 용량이 커질수록 취약해질 수 있는 안전성을 첨단 기구설계 공법을 적용해 더욱 높은 수준으로 보강했다는 설명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 ‘고에너지밀도 급속충전 셀’과 ‘확장형 모듈’은 글로벌 배터리 업계 전체를 선도할 만한 획기적인 기술로 이를 통해 주행거리, 제조효율, 사용자 편의성 등 전기차 대중화의 주요 과제들을 동시에 개선하여 본격적인 EV(순수 전기차)시대의 조기 도래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성SDI는 친환경 트렌드에 부합되어 연비 경제성이 우수한 12V, 48V LVS(Low Voltage System : 저전압 시스템) 풀 라인업도 소개했다.

해당 제품들은 지속 강화되고 있는 CO2 배출 규제에 대비해 최소 5%에서 최대 20%까지 효과적으로 연비를 개선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8월 헝가리에 전기차배터리 공장을 착공하며 구축한 한국, 중국, 유럽의 글로벌 생산 체제를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정세웅 삼성SDI 중대형사업부장은 “고객과 시장의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첨단 기술과 제품으로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가 빠른 시일 내에 대중화 될 수 있도록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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