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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지구대 정덕용 경위, 응급조치로 어린이 구해

범어지구대 정덕용 경위, 응급조치로 어린이 구해

등록 2016.12.30 14:37

최태욱

  기자

신속한 하임리히법으로 영양제 목에 걸린 4세 남아 구조··· 응급조치 교육이 빛 발해

영양제가 목에 걸려 응급상황에 놓인 네 살배기 남자 아이가 대구 경찰의 신속한 응급조치로 목숨을 구했다.

지난 29일 오후 4시 42분께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엄마와 놀던 황모(4)군의 얼굴이 갑자기 창백해지고 호흡이 불안해졌다. 이웃 아주머니가 준 영양제가 목에 걸린 것이다.

이를 본 황군의 어머니는 주위에 도움을 요청했고 때마침 연말연시 범죄 예방활동 중이던 순찰차가 이를 발견했다.

인근 대학 병원 응급실로 가기 위해 순찰차에 탄 황군은 점점 호흡이 불안정하고 ‘캑캑’거리며 고통을 호소했다.

기도가 막힌 것을 직감한 대구 수성경찰서 범어지구대 정덕용 경위는 즉각 아이가 있는 뒷자리로 이동했다.

그리고 황군에게 명치 아래 부분을 양 손등으로 올리는 응급조치인 하임리히법을 실시해 목에 걸린 영양제를 뱉어 내도록 했다.

정덕용 경위는 대한적십자사에서 응급조치 교육을 수료하고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경찰청에서 운영하는 응급조치 사이버교육을 수료한 덕분에 하임리히법을 알고 있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익히고 있던 응급조치법이 제대로 빛을 발한 것이다.

박종문 수성경찰서장은 “평소 주민이 필요로 하고 주민에게 다가가는 품격 있는 치안서비스를 실천함으로써 소중한 생명을 구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수성경찰은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최태욱 기자 tasigi72@


뉴스웨이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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