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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기업인 집단 청문회’···9개 그룹 총수 출석

내일 ‘기업인 집단 청문회’···9개 그룹 총수 출석

등록 2016.12.05 18:53

수정 2016.12.06 08:08

정백현

  기자

포스코·현대重 제외 10大 총수 전원 소환팔순 앞둔 정몽구·손경식 양끝 좌석 배석폭압적 질의 태도·생중계 망신 논란 여전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경호실, 국가안보실, 기재부, 교육부 등에 대한 2차 기관보고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가운데 한광옥 대통령비서실장이 증인선서를 마치고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전달하고있다.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경호실, 국가안보실, 기재부, 교육부 등에 대한 2차 기관보고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가운데 한광옥 대통령비서실장이 증인선서를 마치고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전달하고있다.

9명의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줄줄이 국회 청문회장에 소환된다.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는 오는 6일 오전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정조사 1차 청문회를 실시한다.

청문회에 소환될 기업인으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박근혜 대통령과의 독대 의혹을 받은 8명이다. 여기에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회장을 맡고 있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전경련 회장 자격으로 청문회에 출석한다.

기업인의 국회 청문회 집단 증언은 지난 1988년 11월 5공 비리 조사특위 청문회 이후 28년 만이다. 당시에는 고 정주영 현대 창업주와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 고 유찬우 풍산금속 회장, 장치혁 고합 회장, 고 양정모 전 국제그룹 회장 등이 출석해 일해재단 운영기금 강제 모금에 대한 의혹에 대해 증언했다.

이날 청문회가 열리는 국회의사당 제3회의장 내 기업인 좌석 배치는 출석할 기업인들의 연령에 따라 배치가 확정됐다.

역대 국회 청문회 최고령 증인(만 78세 8개월 17일)으로 기록될 정몽구 회장이 가장 오른쪽 좌석, 정 회장보다 한 살 적은 손경식 회장이 가장 왼쪽 좌석에 앉는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만일의 응급 상황에 대비해 의사당 앞에 구급차를 대기시키기로 했다.

70대 초반인 구본무 회장은 손경식 회장의 옆 자리에 앉고 60대 후반인 조양호 회장이 정몽구 회장 옆에 앉는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하는 총수 중 가장 젊은 이재용 부회장은 증인석의 한가운데에 앉고 그 옆에는 두 번째로 젊은 최태원 회장이 앉는다.

이날 청문회에는 전경련이 주도한 미르재단-K스포츠재단 운영 지원금 모금 과정을 집중 추궁하기 위해 허창수 회장은 물론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도 소환이 예정돼 있다.

또한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이 적법했는지를 따지기 위해 삼성물산의 합병 과정과 연관된 이들도 청문회 증인으로 나온다.

삼성물산 관련 인사로는 김신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 김종중 삼성 미래전략실 전략팀장 겸 사장, 최광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등이 나온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반대하면서 법정 소송까지 걸었던 윤석근 일성신약 대표와 삼성물산 합병 당시 국민연금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박창균 중앙대 교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비율에 비판을 제기했던 김상조 한성대 교수도 출석한다.

또 삼성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승마선수 활동을 부당하게 지원했다는 의혹을 추궁하기 위해 박원오 전 승마 국가대표팀 감독의 출석을 요구했지만 박 전 감독이 암 투병을 이유로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이날 청문회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국정조사 1차 청문회는 6일 오전 10시부터 지상파 TV 채널(KBS1·MBC·SBS)과 JTBC 등 종합편성채널, 일부 보도채널, 국회방송 등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재계 일각에서는 의원들의 폭압적 질의로 기업인들이 느끼게 될 모멸감을 줄이고 국내외에서 기업에 가해질 각종 오해를 막기 위해 지나친 생중계를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이 연달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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