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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문화적 정체성·응집력 가치 인정

‘제주 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문화적 정체성·응집력 가치 인정

등록 2016.12.01 08:13

수정 2016.12.01 08:18

안민

  기자

‘제주 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문화적 정체성·응집력 가치 인정. 사진=연합뉴스 제공‘제주 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문화적 정체성·응집력 가치 인정. 사진=연합뉴스 제공

‘제주 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지역 특유의 문화적 정체성과 다양성을 띄며 공동 작업을 통한 응집력을 높이는 활동 등에 가치가 인정되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는 30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제11차 회의에서 제주 해녀문화(Culture of Jeju Haenyeo)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자연친화적인 방법으로 물질을 하고 해양환경을 크게 훼손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무형유산위원회는 “지역의 독특한 문화적 정체성과 문화적 다양성을 보여준다”며 “안전과 풍어를 위한 의식, 선배가 후배에게 전하는 잠수기술과 책임감, 공동 작업을 통해 거둔 이익으로 사회적 응집력을 높이는 활동 등이 무형유산으로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통해 여성의 일이 갖는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해녀문화와 유사한 관습을 보유한 다른 공동체와의 소통을 장려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제주 해녀문화는 ‘물질’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연대의식을 강화하는 ‘잠수굿’, 바다로 나가는 배 위에서 부르는 노동요인 ‘해녀노래’ 등으로 구성된다.

한국이 보유한 인류무형문화유산은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2001)을 시작으로 강릉 단오제(2005), 강강술래·남사당놀이·영산재·제주 칠머리당 영등굿·처용무(2009), 가곡·대목장·매사냥(2010), 택견·줄타기·한산모시짜기(2011), 아리랑(2012), 김장 문화(2013), 농악(2014), 줄다리기(2015)를 포함해 19건으로 늘었다.

한편 북한이 신청한 ‘씨름’(Ssirum (wrestling) in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은 ‘정보 보완’ 판정을 받아 등재에 실패했다. 씨름은 무형유산이 아니라 남성 중심 스포츠의 관점으로 서술됐고 무형문화유산으로서 국제적으로 기여할 부분과 관련 공동체, 지자체의 보호 조치에 대한 설명도 결여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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