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P9시리즈로 韓프리미엄 시장에 도전장···내달 2일 시판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중요한 구매요인인 카메라 기능에 집중했다. ‘P9’과 ‘P9플러스’는 독일 카메라 제조사 라이카와 협업을 통해 탄생한 듀얼 카메라가 탑재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화웨이가 23일 오전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전략 스마트폰 ‘P9’과 ‘P9플러스’론칭 행사를 열고 한국 고가폰 시장 본격 공략을 선언했다. 특히 화웨이는 P9 시리즈를 시작으로 다양한 플래그십 모델도 선보여 한국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조니 라우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그룹 한국지역 총괄은 “모바일 사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스마트폰 촬영 횟수는 1조, 사진 촬영 시 휴대전화 사용 비율은 80%로 조사됐다. 그만큼 카메라 성능은 스마트폰 구매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 우수한 서비스 품질과 고효율을 유지하면서 한국 소비자에게 더 많은 제품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지난 2014년 50만원대 스마트폰 X3으로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였고 이후에도 중저가 제품을 꾸준히 내놓았다. 고가의 프리미엄폰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P9’시리즈는 오는 12월 2일 LG유플러스를 통해 단독 출시된다.

P9 시리즈는 화웨이가 지난 4월 영국에서 처음 선보인 이래 독일의 유명 카메라 제조사 라이카와 제휴로 화제를 모았던 제품이다. 유럽 출시 당시 가격은 599~749유로(75만~94만원)였다.

한국 시장에 출시되는 가격과 관련해서는 화웨이 측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LG유플러스와 함께 가격 부분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보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일본 및 한국 지역 총괄은 “P9 시리즈의 한국 시장 진출이 늦어진 것은 전파인증과 망 연동 테스트 등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한 절차에서 비롯됐다”며 “향후에도 메이트9와 P10 한국 출시를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화웨이가 중점을 두고 내세운 기능은 카메라 기능이다. P9시리즈는 라이카 카메라와의 협업을 통해 세계 최초로 라이카 듀얼 카메라가 탑재됐다. 후면 카메라는 1200만, 전면카메라는 800만 화소로 정밀하고 정확한 색감 표현이 가능하다.

정확한 색감 표현에 최적화된 RGB 센서와 모노크롬 흑백 센서가 적용돼 선명한 화질을 구현할 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오토포커스 기능을 탑재해 빠르고 정확한 촬영이 가능하다. 또 3가지 라이카 필름모드인 ‘표준, 선명, 부드러운’ 컬러 모드로 다채로운 색감을 표현할 수 있다.

뛰어난 광학 렌즈, 센서, 이미지 프로세싱 기법 처리가 가능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최상의 사진 촬영 경험을 제공한다. 스마트폰 두뇌 역할을 하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칩은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기린 955’를 탑재했다.

이외에도 가상 3중 안테나 디자인이 적용돼 셀룰러와 와이파이 네트워크에서 강력하고 끊김 없는 연결성을 제공한다. 또 생체 지문 인식 센서를 탑재해 보안성도 강화했다.

이외에도 P9시리즈는 5.2인치(P9)·5.5인치(P9 플러스) 디스플레이와 P9는 3000mAh, P9 플러스는 3400mAh 배터리를 적용했다. 메모리 용량은 P9이 32GB, P9 플러스가 64GB이다.

색상은 P9는 미스틱 실버, 티타늄 그레이, 로즈 골드 등 3가지 버전, P9 플러스는 헤이즈 골드 및 쿼츠 그레이 등 2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