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6일 월요일

  • 서울 13℃

  • 인천 13℃

  • 백령 12℃

  • 춘천 14℃

  • 강릉 17℃

  • 청주 14℃

  • 수원 13℃

  • 안동 16℃

  • 울릉도 17℃

  • 독도 17℃

  • 대전 14℃

  • 전주 17℃

  • 광주 16℃

  • 목포 15℃

  • 여수 17℃

  • 대구 19℃

  • 울산 20℃

  • 창원 19℃

  • 부산 18℃

  • 제주 15℃

미래에셋대우·대신證 이사준비 ‘착착’··· 여의도vs명동 구도 열리다

미래에셋대우·대신證 이사준비 ‘착착’··· 여의도vs명동 구도 열리다

등록 2016.11.22 15:07

김민수

  기자

미래에셋대우, 통합법인 출범 앞두고 이사 한창대신도 신사옥 공사 막바지··· 내년 1월 '완료'

과거 ‘증권 중심가’로 불렸던 명동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30년 여의도 시대 이후 처음으로 주요 증권사들이 잇따라 명동 이전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다음 달 29일 통합 법인 출범을 앞둔 미래에셋대우는 과거 여의도 대우증권 사옥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을 중구 수하동 센터원빌딩으로 이동시키는 중이다.

미래에셋대우·대신證 이사준비 ‘착착’··· 여의도vs명동 구도 열리다 기사의 사진

미래에셋은 설립 후 강남 신사동에 첫 발을 내딛은 뒤 여의도를 거쳐 2011년 10월부터 현 사옥으로 이전했다. 반면 대우증권의 경우 설립 초기인 70년대 명동2가 한송빌딩에 위치한 바 있으며, 이후 82년 9월 현재의 여의도 사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30여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가게 됐다.

옛 대우증권 사옥의 활용 여부에 대해 회사 측은 “확정된 바 없다” 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만 한국거래소가 여의도에 있는 점을 감안해 IT 관련 부서 또는 다른 계열사가 입주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대신증권 역시 명동 중앙극장 터에 위치한 신사옥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현재는 내부공사가 진행 중이며, 일부 부서를 시작으로 내년 1월까지 본사 이전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사진=대신증권 제공)(사진=대신증권 제공)

대신증권도 대우증권과 마찬가지로 명동에서 증권업을 시작했다. 이후 1985년 현재의 여의도 사옥으로 옮긴 뒤 31년의 여의도 시대를 마무리하게 됐다.

기존 사옥은 사무실 임대와 함께 서점 등 문화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대신증권 여의도 사옥을 소유하고 있는 신영증권은 1층에 국내 대형 서점과 임대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비롯해 공연장 등으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명동 및 을지로 부근에는 기존 유안타증권과 함께 미래에셋대우와 대신증권까지 세 곳의 증권사가 위치하게 됐다. 이미 전국은행연합회와 하나은행, 기업은행 본점도 입주해 있는 만큼 여의도에 필적하는 또 다른 금융중심지로 떠오를 됐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과거 증권거래소가 들어선 이후 여의도로 본점을 이전했던 증권사들이 다시 명동 근처로 터전을 옮기고 있다”며 “‘증권가’ 타이틀은 여전히 여의도가 갖겠지만 미래에셋대우, 대신증권 이전을 계기로 명동 역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