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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기금, 이전이 코 앞인데···조직 개편은 ‘아리송’

국민연금기금, 이전이 코 앞인데···조직 개편은 ‘아리송’

등록 2016.11.15 15:10

금아라

  기자

기금운용본부 전주 이전·인력 교체 맞물려 조직 개편 가능성↑공단 측 “시간 두고 검토하고 있는 안 중 하나”

국민연금공단이 기금운용조직 개편을 저울질하고 있다. 기존 조직 구조로는 대폭 확대된 기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만약 공단이 기금운용조직에 대대적으로 손을 댄다면 이는 2007년 초 이후 근 10년 만이다. 꽤 오랜 기간을 두고 기금운용조직 개편에 대한 말이 흘러 나왔던 것은 10년 전 형성된 조직도가 앞으로의 대규모 기금 운용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기금 규모는 543조원(올해 8월 말 기준)으로 늘어났고 2020년 이후에는 1000조원을 육박하는 수준에 오를 것으로 추정된다.

공단은 외부에서 컨설팅 받은 개편안을 최근 보건복지부에 제출한 상태다. 기금운용본부장 아래에 대체투자를 담당하는 프라이빗 부문과 전통 자산을 맡는 퍼블릭 부문, 2개를 둔다는 안이다. 기존 분리되어 있던 국내와 국외의 대체자산 투자조직을 합친다는 안 역시 존재한다.

조직 개편안과 관련해 공단 측은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기금 규모가 확대돼 오래전부터 (개편은)검토가 됐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며 “예산을 주는 기획재정부와도 정확한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은 상태고 개편 시기를 받아놓은 것 또한 아니다. 시간을 두고 검토하고 있는 안 중에 하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내년 2월, 전주 이전과 맞물려 개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본부 이전에 난색을 표한 인력들의 유출 러시가 계속되어 온 상황이라 그에 맞춰 조직 개편도 함께 진행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최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금운용본부에 속해있는 팀장급 인력들이 대거 시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총 220명 중 이미 20명 이상의 인원이 나갔다. 이같은 인력 유출에 의한 손실을 막기 위해 지난 10일 공단은 기금운용본부 자산운용전문가 30여 명을 모집한다고 공고를 낸 바 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이전 확정으로)사표를 제출한 인원이 일부 있었던 것은 맞다”며 “그러나 조직개편이라는 확정되지 않은 안 때문에 그만두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뉴스웨이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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