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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더 뉴 S90’ 안전 넘어 럭셔리로 진화

[NW시승기]볼보 ‘더 뉴 S90’ 안전 넘어 럭셔리로 진화

등록 2016.11.05 11:00

강길홍

  기자

BMW5·벤츠E클래스와 정면승부한달만에 300대 계약 흥행몰이9인치 디스플레이 조작성 우수파일럿어시스트 자율주행차 성큼

더 뉴 S90 주행모습.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더 뉴 S90 주행모습.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볼보자동차가 플래그십 모델인 ‘더 뉴 S90’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볼보는 S90을 통해 독일 프리미엄 세단과 정면승부를 벌이고 ‘안전’을 넘어 ‘럭셔리’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9월 말 국내 시장에 선보인 S90의 예약대수는 현재 300대를 넘어서며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진행된 S90의 시승 행사를 통해 상품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승은 인천 영종도 네스트 호텔에서 송도 쉐라톤그랜드 인천 호텔을 다녀오는 왕복 110㎞ 구간에서 진행했다.

디젤 4륜구동 모델인 D5 AWD 인스크립션과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T5 인스크립션을 번갈아 운전해봤다.

S90은 볼보 최초의 2도어 스포츠 쿠페인 P1800을 계승한 볼보의 콘셉트 쿠페를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외관은 다이내믹하고 스포티한 인상을 준다. 차체를 보다 낮고 넓고, 길어 보이게 하는 볼보의 시그니처 비율이 적용된 결과다.

볼보의 새로운 디자인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T자형 헤드램프와 볼보의 새로운 아이언마크가 적용된 세로 모양의 그릴은 차량을 보다 중후하면서도 웅장하게 보이게 해준다.

후면 디자인은 볼보자동차의 전통적인 리어램프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직선형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인테리어 디자인에도 차량 외관에 적용된 직선형 디자인을 적용해 일체감을 이뤘다. 여기에 북유럽 특유의 기능미가 돋보이는 심플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이 조화를 이뤄 시각적으로 넓으면서도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대시보드는 세로형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 양 옆의 에어컨 환풍구를 세로 배치하고, 크롬으로 포인트를 준 다이얼노브로 인해 세련된 느낌으로 연출됐다.

태블릿PC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세로형 9인치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는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한 인터페이스가 돋보였다.

디젤 모델을 먼저 타봤다. D5 AWD 모델은 최고 출력 235마력, 최대 토크 48.9kg·m를 발휘한다. 지난 1월 볼보차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파워펄스 기술이 적용돼 즉각적인 터보 반응을 이끌어 낸다. ‘디젤차가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소음도 거의 없었다.

가솔린 엔진인 T5 차량은 다운사이징 2.0리터 4기통 엔진임에도 불구하고 터보차저를 적용해 최고 출력 254마력, 최대 토크 35.7kg·m의 성능을 갖췄다.

볼보가 안전의 대명사인 만큼 다양한 안전 및 주행 관련 시스템도 대거 탑재됐다. 특히 ‘파일럿 어시스트Ⅱ’ 기능은 자율주행차 시대가 성큼 다가왔음을 느끼게 해준다.

‘파일럿 어시스트Ⅱ’ 기술은 전방에 감지되는 차량이 없어도 최고 140m/h속도를 유지해 차선 이탈 없이 달릴 수 있게 해준다. 운전자는 차선이 표시돼 있는 고속도로 등에서 장거리 주행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운행을 할 수 있다.

S90의 사운드 시스템도 빼놓을 수 없는 자랑이다. ‘올 뉴 XC90’을 통해 볼보차가 최초 선보인 바워스&윌킨스의 음향 시스템은 S90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됐다.

대시보드와 1열 좌석의 양쪽 도어, 2열 좌석의 양쪽도어 등 총 19개의 스피커가 설치돼 콘서트홀을 방불케 하는 음향효과를 느낄 수 있다.

볼보 S90이 경쟁모델로 내세운 BMW 5시리즈나 벤츠 E클래스와 비교해 가격경쟁력도 갖췄다. 판매가격은 엔트리 트림인 D4 모멘텀이 5990만원이고, 주력 트림인 D5 AWD 인스크립션과 T5 인스크립션이 각각 7490만원, 7190만원이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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