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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은회장 “대우조선 1조6000억원 이상 출자전환 추진”

[일문일답]이동걸 산은회장 “대우조선 1조6000억원 이상 출자전환 추진”

등록 2016.11.01 18:47

조계원

  기자

대우조선 정리 국가적 부작용 초래출자전환 통해 수주 및 경영 정상화수은과 출자전환 세부사항 협의중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이동걸 회장은 1일 대우조선에 대한 지원 당위성과 함께 1조6000억원 이상의 출자전환 계획을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산업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기 반영된 2조원의 자본확충 계획을 상회하는 자본확충을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이 회장은 "대우조선은 5조원의 손실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이고, 신규 수주 역시 부실하다"면서 "플랜트 인도도 미진해 유도성 위기에 놓여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우조선은 글로벌 선두권 기업으로, 상선 부분에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잠수함과 수상함은 세계최고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에도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그는 "대우조선은 우리경제의 수출을 지원하는 버팀목으로, 고용과 협력산업, 상거래 등에 비중과 연쇄효과가 막대해 현시점에서 정리할 경우 막대한 사회적 비용과 국가 경제적에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킨다"고 토로했다.

따라서 대우조선의 정상화를 위해 "강도높은 자구노력과 함께 1조6000억원 이상의 출자전환을 단행하겠다"며 "조속한 정상화를 통해 조기에 매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일문일답

출자전환 계획은 = 수은과는 큰 틀의 합의는 이루어 졌다. 단지 내부적인 절차가 진행중이라 내부절차 완료되면 규모 등을 구체적으로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알고 있는 것으로는 수은이 영구채쪽을 선호하고 있다.

한진해운 법정관리와 대우조선 지원의 이중잣대 원인은 =저는 뱅커이다. 정치적 식견도 없고, 그런 사안은 구조조정에 참고요인이 될 수 없다. 한진해운에 대한 정치적 해석은 제가 말할 수 있는 식견이 없다. 한진해운은 원칙에 준해서 처리했다.

대우조선에 대한 맥킨지 보고서 결론은 무엇인가 = 언론에서 언급되는 정도만 알고 원본은 보지 못했다. 맥킨지 보고서는 업계 협회에서 의뢰한 것으로, 저는 단지 이를 보고서로 생각하고 있다. 여러 보고서 가운데 하나로 엄중히 받아들인 부분은 받아들일 뿐 그것이 바이블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긴급 기자간담회 개퇴 이유가 전날 발표된 조선업 경쟁력강화 방안이 미흡했기 때문인가 = 어제 내용이 미흡한지는 제가 말하기 어렵다. 그것과 무관하게 대우조선에 대한 정부의 틀이 완성되는 시점에 주채권은행으로서 디테일한 부분을 국민에게 설명하는 것이 수순이라고 생각했다. 어제의 발표와 관계는 있지만 그것이 원인은 아니다.

정부의 11조원의 선박발주가 어느정도 유동성에 도움이 되는가 = 대우조선이 극복해야할 가장 큰 문제가 유동성이다. 유동성을 극복하는 여러방법이 있지만 수주와 신뢰 등이 회복되야 한다. 먼저 자본잠식 상태를 해결해 시장 신뢰를 회복하고 수주를 받는 단계를 거쳐 내년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는 9500억원의 유동성 문제 등을 극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회사도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견지하고 있다. 자구계획에 일정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소난골 문제 등으로 조건부 자율협약 가능성은 =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소난골의 문제는 해결을 위한 극단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전문성 있는 협상 전문가를 투입해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유동성도 몇단계 계획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다. 소난골이 해결되야 1차적인 유동성 문제가 넘어가게 된다. 9월말 인도한다는 것은 불변이지만 다른 부수적인 조건들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협상에 불리하게 작용해 말하기 어렵다.

1조6000억원 이상 자본확충하게 되나 = 그렇다.

2017년이면 플랜트위험 모두 해소되나 = 플랜트 문제가 전면적으로 해소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소난골 처럼 인도하는데 문제가 있는 것도 있지만 정상적으로 인도되는 것도 많다. 이를 고려하면 플랜트로 인한 문제는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다.

현재 자본확충 계획은 어느정도 수주를 기준으로 마련됐나 = 지금 자본확충 계획은 대우조선이 충분한 상태에 갈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수주를 정확히 예상하기는 어렵다. 다만 호재를 보면 유가 상승, 선박 발주 11조 가운데 군함 경비정이 7조5000억원인 점, 환경규제 등으로 벙커씨유 등이 사용금지되면서 LNG연료로 대체 움직임이 있는 점 등이 선박 수주에 단초가 될수 있다. 여기에 선박은행 1조규모 등이 수주에 있어 급격한 증가를 가져오지는 않지만 최악의 상황은 벗어나게 하지 않나 생각한다. 반대로 유가가 하락하는 것, 유동성이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점, 수주절벽이 지속될 경우 등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다만 대우조선은 내년부터는 금년같은 수주절벽에서 벗어날 것으 관측하고 있다.

계획 이상의 자본확충은 지난해 자본확충계획을 마려한 서별관회의 전망이 잘못됐다는 의미인가 =꼭 그렇지는 않다. 증자는 필요에 따라 계속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1조6000억원 이상 한다는 것이다. 내부적으로 이사회 절차가 필요한데 말해 버리면 절차상에 문제가 있어 말하기는 어렵다. 시장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조금더 규모가 있을 것으로 본다. 여기에 기 자본 6000만주는 무상감자를 통해 전액 소각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산업은행이 손실 떠앉는 이번 방안은 계획에 없던 것 아닌가 = 서별관회의에서 이야기 했던 것 보다 좀더 하겠다는 수준으로만 생각하면 된다.

대우조선을 끝까지 살려가는 이유는 무엇인가, 법정관리 등으로 정리하면 피해규모 어느정도 되나 = 한진해운은 업계 7위의 해운사 였고, 당면한 문제가 6500억원의 외상채무가 해결되지 않으면 채권단 지원이 회사의 외상을 갚아주는 셈이 된다. 반면 대우조선은가 굉장히 오랜세월 세계 1위를 영위한 기업이다. 세계 1위의 기업을 불황이라고 어떻게 할지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대우조선이 나쁜 상황에 갔을 때 57-60조 정도의 피해가 발생한다는 것이 일반적으로 보는 관점이다. 대조와 관련된 근로자자가 4만1000명, 협력업체 370개, 기자재 납품업체 1100개 등으로 국민적 피해를 최소화 하기위한 노력이 있다. RG가 12조33000억원 남아있는데 근조계약 디폴트로 입을 수 있는 피해가 크다. 4조2000억원 지원하면서 회수한 것이 8조9000억원이다. 남은 7000억원 제외하면 3조5000억원 지원해 8조9000억원 회수한 것으로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였다.

영구채 발행하면 자본으로 인식되지만 유동성 확보에 큰 영향이 없다. 영구채 합의 이유는 무엇인가 = 이런 문제를 가지고 논의를 했고, 영구채의 문제를 인지를 하고 있는데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 기관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 하기 어렵다. 추후에 이야기 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저희 입장에서 수은이 자본확충에 참여한다는 말씀만 드리겠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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