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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풍자’ 공주전 이어 박공주 헌정시까지···‘우회적 비판’ 잇따라

‘최순실 풍자’ 공주전 이어 박공주 헌정시까지···‘우회적 비판’ 잇따라

등록 2016.11.01 18:02

김선민

  기자

‘최순실 풍자’ 공주전 이어 박공주 헌정시까지 온라인상서 화제. 사진=연세대학교 페이스북/고려대학교 대나무 숲‘최순실 풍자’ 공주전 이어 박공주 헌정시까지 온라인상서 화제. 사진=연세대학교 페이스북/고려대학교 대나무 숲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과 관련 학생들이 쓴 것으로 보이는 '공주전'과 '박공주 헌정시'가 화제다.

연세대학교 페이스북에 등장한 '공주전'과 함께 고려대학교에선 '박공주헌정시'란 제목의 한시가 게재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

먼저 지난달 30일 오후 연세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연세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공주전'이란 제목으로 3000자가 넘는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공주전'에는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독재자 아버지 밑에서 가정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닭씨 성의 공주 '그네겅듀'와 신분 세탁의 기회를 엿보던 '무당 최씨', 그리고 최씨의 딸이자 말 타는 기수가 되고자 하는 '정'이 등장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공주전'의 글쓴이는 후반부로 갈수록 '최순실 게이트'로 불린 최씨의 국정 개입 사태를 '수첩공주', '순실의 시대' 등의 용어를 써가며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한다.

'공주전'은 현재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며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현재 이 글은 무려 1만 개의 '좋아요' 수를 기록하고 있다.

또 '공주전'에 이어 고려대학교 '대나무 숲'에는 '박공주헌정시'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고려대학교 사학과 학생 쓴 이 시는 한 행에 다섯 음절, 총 12행으로 각 행마다 한자풀이 외에도 '나라골이참 잘도라간다', '이정도일준 예상모택다' 등 독음으로 최순실 사태를 풍자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공주전'과 고려대학교 '박공주헌정시' 모두 최근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 사태에 대한 비판을 담은 내용이다.

한편 검찰은 현 정부의 숨은 실세라는 의혹을 받아 온 최순실 씨를 지난달 31일 밤 11시57분경 긴급체포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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