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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피의자 신분 검찰 출석···조사 중 체포 가능성도

최순실, 피의자 신분 검찰 출석···조사 중 체포 가능성도

등록 2016.10.31 18:17

강길홍

  기자

손으로 입 가리고 흐느껴“죽을죄를 지었다” 발언도취재진·시위대 수백명 인파

‘비선실세’ 최순실 검찰 소환.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이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두 하고있다.‘비선실세’ 최순실 검찰 소환.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이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두 하고있다.

‘비선 실세’ 의혹의 장본인 최순실씨가 31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전격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뒤 체포 수순을 밟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최씨는 이날 오후 2시58분께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색 에쿠스 승용차에서 내린 최씨는 두꺼운 코트에 모자를 쓰고 손으로 입을 가리고 있었다.

청사 앞에는 취재진과 시위대 등 수백명의 인파가 몰려들면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이 때문에 당초 예정된 문답 시간을 갖지 못했다.

최씨는 차에서 내린지 약 2분만에 청사로 들어가면서 “국민 여러분 용서해 주십시오. 죄송합니다” “죽을죄를 지었습니다”라고만 말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에는 국내 언론뿐만 아니라 미국, 프랑스, 일본 등 외신 취재진도 몰려들면서 최순실 사태가 세계적인 관심사로 떠올랐음을 보여줬다.

최씨는 황급히 청사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검은 색 명품 프라다 신발 한짝을 흘리고 가 눈길을 끌었다. 최씨가 들고 있던 가방도 고가의 명품 브랜드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에 대한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한 검찰은 미르·K스포츠 재단 강제 모금 의혹과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 대통령 연설문 등 청와대 자료 사전 열람 의혹 등에 대한 조사에 집중할 방침이다.

장시간 조사가 불가피해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최씨에 대해 검찰이 조사 과정에서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의혹은 무성하지만 최씨의 구체적인 혐의를 소명하기가 쉽지 않아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 때문에 검찰이 최씨에 대한 신병 처리를 최대한 빨리하기 위해 긴급체포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언급된다.

검찰은 피의자가 3년 이상의 징역·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인멸·도망의 우려가 있을 때 영장 없이 긴급체포할 수 있다.

최씨 측 변호인은 최씨가 자진해서 입국했고,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최씨 측은 ‘공황 장애’ 등 건강 이상을 호소하고 있어 긴급체포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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