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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정기인사···‘식자재 유통’에 힘 싣는다

SPC그룹, 정기인사···‘식자재 유통’에 힘 싣는다

등록 2016.10.31 18:22

수정 2016.11.09 18:04

차재서

  기자

권인태 파리크라상 대표, SPC GFS로韓-中 잇는 물류 사업 탄력 받을 듯오너家 차남 허희수 전무도 부사장 승진

SPC그룹, 정기인사···‘식자재 유통’에 힘 싣는다 기사의 사진

SPC그룹이 연말 정기인사를 통해 식자재유통을 책임지는 ㈜SPC GFS에 힘을 실어주고 나섰다. SPC가 글로벌 기업을 목표로 하는 만큼 신성장 사업의 기반을 닦아야한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SPC그룹은 계열사별 대표이사의 자리를 이동해 위촉업무를 바꾸는 한편 11월1일자의 2016년도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석원 SPC 삼립 대표가 ㈜파리크라상 대표이사 사장으로, 권인태 ㈜파리크라상 대표가 ㈜SPC GFS 대표이사 사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차남이자 마케팅전략실장(SPC삼립 마케팅본부·SPC클라우드 총괄)인 허희수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조상호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로 파리크라상을 이끌던 권인태 사장이 ‘SPC GFS’로 이동하면서 그룹의 글로벌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CJ그룹에서만 25년 이상을 몸담은 권인태 대표는 영업부터 홍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험을 지닌 경영인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2014년 SPC그룹에 합류한 이래 파리크라상의 부사장과 사장을 맡아 왔다.

또한 권 대표가 파리크라상에서도 중국사업 육성에 집중해온 바 있어 SPC GFS의 글로벌 사업을 키우기 위한 적임자로 평가받았다는 후문이다. 회사 측은 권 대표가 추후에도 관련 부문에 역량을 모은다면 글로벌 사업이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PC GFS는 SPC 삼립의 식자재 유통·물류 자회사다. 지난 2014년 7월1일 삼립식품에서 식자재 유통 사업부문을 분할해 설립됐으며 이달 삼립식품의 사명 변경과 맞물려 현재의 상호로 이름을 바꿨다.

이 회사는 창립 첫해 SPC 계열사의 식자재 구매와 공급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쳤고 2015년부터는 물류 서비스 제공을 시작해 올 초에는 모든 계열사의 물류 통합을 마쳤다. 아울러 아웃백 스테이크와 버거킹 등 주요 외식업체와 3자 물류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 지난해 4월에는 중국에 ‘삼립GFS 상하이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사업을 펼치는 ‘파리바게뜨’의 각종 원재료 구매도 대행 중이다. 향후에는 중국 전지역 파리바게뜨로 공급망을 넓혀 국내와 중국의 식자재 통합 구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식자재 공급 분야에서도 외부 영업을 확대해 거래 업체수를 2014년 180여개에서 현재 290여개로 늘렸으며 지난해 외부매출이 전년 대비 80% 성장하며 총 553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에 SPC GFS 측은 올해말까지 매출 1조원, 2020년에는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안정적인 물량을 바탕으로 식자재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신규 사업으로 저변을 넓혀간다면 성장가능성은 충분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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