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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과 노조, 국민들은 봉이 아니다

[기자수첩]코레일과 노조, 국민들은 봉이 아니다

등록 2016.10.24 10:00

안민

  기자

코레일과 노조, 국민들은 봉이 아니다 기사의 사진

요즘 퇴근길 지하철 역에서는 보기 드믄 진풍경을 쉽게 볼 수 있다. 퇴근해서 귀가하려는 시민들로 전동차 안은 그야말로 인산인해. 시민들의 미간은 하나같이 일그러져 있지만 어디가서 하소연이나 불만을 토로하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은 28일째 계속되고 있다. 철도파업이 장기화 되면서 퇴근 시간대 열차 운행을 축소 했기 때문에 그 피해가 고스란이 시민들의 몫으로 돌아가고 있다.

노사와의 갈등은 비단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일어 날 수 있는 사회적 현상이다. 서로의 입장에 이견이 있기 때문에 노조측은 '파업'이라는 물리적인 방법을 택하는 것이다.

하지만 파업에 명분이 있건 없건 시민들에게 피해를 줘선 절대 안 된다. 노조원 역시 국민들의 안녕과 안전을 책임지며 공공성을 띄는 공공기관의 근로자다. 그런 공공성을 훼손 시켜선 안 된다.

사측 역시 마찬가지다. 현재 수도권 전철의 운행률은 85%다. 국민들에게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는 하지만 국민들은 비운행률 15%때문에 하루 중 가장 좋은 시간을 편안하게 만끽할 수 없는 것이다.

철도 노조측은 근 한달 동안 '성과연봉제'철회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반면 코레일 측은 철도 파업은 목적상 정당성이 없는 불법이라며 이번 기회에 철도노조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법과 원칙을 다시 세우겠다고 맞서고 있다.

그러나 코레일과 노조 측이 간과 해선 안 될 것은 서로의 팽팽한 입장차에 국민들이 희생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더이상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마라. 상식이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양측의 갈등이 현명하게 해결되길 바란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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