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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칼부림 대치 사건’ 범서방파 부두목 검거

‘강남 칼부림 대치 사건’ 범서방파 부두목 검거

등록 2016.10.11 15:29

김선민

  기자

2009년 강남 청담동에서 칠성파와 칼부림 대치를 벌인 범서방파의 부두목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폭력조직 등 범죄단체를 결성하고 활동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수배 중이던 범서방파 부두목 최모씨(50)를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강남 칼부림 대치 사건’은 2009년 11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복판에서 범서방파 조직원 150여명과 부산 칠성파 조직원 80여명이 회칼과 각목 등을 들고 대치해 패싸움을 벌일 계획을 세웠지만 당시 경찰의 출동으로 미수에 그친 사건이다.

이후 경찰은 지난해 1월 최씨를 용의선상에 올린 뒤 1년5개월 만인 지난 8일 최씨 내연녀가 운영하는 경기 김포시의 한 카페에서 잠복하던 중 최씨를 검거했다.

지난 1월부터 최씨를 수배하고 본격 수사에 나선 경찰이 최씨 은신처를 알아 낸 뒤 잠복하고 사흘 만의 일이다. 검거된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를 마지막으로 범서방파 간부를 모두 검거했다”고 전했다. 범서방파는 한때 조양은의 ‘양은이파’와 이동재의 ‘OB파’와 함께 전국 3대 폭력조직으로 불렸다.

경찰은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서울중앙지검은 이를 받아들여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한정석 영장전담판사의 심리로 열렸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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