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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두산밥캣 “이머징시장 확대로 성장세 이어갈 것”

상장 앞둔 두산밥캣 “이머징시장 확대로 성장세 이어갈 것”

등록 2016.10.06 16:22

수정 2016.10.07 08:06

김민수

  기자

아시아·남미 등 이머징시장 진출 최우선공모금 대부분 차입금 상환에 활용"양호한 자금흐름 보유··· 밸류에이션도 충분"오는 21일 유가증권시장 정식 상장

(사진=두산밥캣 제공)(사진=두산밥캣 제공)

두산인프라코어의 미국 자회사인 두산밥캣이 기업공개(IPO)를 공식 천명하고 이머징시장 확대를 통한 글로벌 리더 도약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두산밥켓은 6일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유가증권시장 상장과 더불어 기업 설명 및 향후 경영 목표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두산밥캣 김종선 전무는 “밥캣은 소형 건설기계 분야의 절대 강자로 지난 50년간 북미를 비롯해 압도적인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모든 경쟁사들의 판매량을 합친 것보다 많은 판매량을 기록중이며, 지난 5년간 연평균 영업이익상승률은 24.7%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스키드 스티어 로더(SSL)와 컴팩 트랙 로더(CTL), 미니 굴삭기(MEX) 등을 주력 제품으로 하는 두산밥캣은 전체 매출의 70% 가량을 북미와 오세아니아에서 창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전세계에서 거둔 매출액은 36억달러다.

총직원수 5488명에 연구개발(R&D) 인력만 410명에 달하며, 지난 2007년 두산인프라코어가 49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주택 건설과 농업, 상업용 건물 건설 등을 주요 전방시장으로 갖고 있으며, 우호적인 미국 주택시장을 배경으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 및 수익 확대를 이뤄내고 있다는 평가다.

김 전무는 “2009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 미국 주택시장이 유례없는 침체를 겪었지만 최근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회복세로 돌아서는 등 호조를 보이는 중”이라며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CTL, MEX 등 고수익성 제품군 시장도 크게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두산밥캣의 성장성 외에도 미국증시가 아닌 한국증시에 성장한 이유에 대해서도 질문이 이어졌다.

그는 “북미 상장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었지만 이머징시장 확대를 위해 한국증시에 상장하게 됐다”며 “한국에서 상장되더라도 현재 캐피털마켓에서는 글로벌투자자들이 투자에 나서는 데 어려움이 없다”고 답변했다.

이어 “아시아를 비롯한 이머징시장은 미래의 전략적 목표이자 미션”이라며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 본사도 서울에 만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최근 IPO 시장의 냉각 조짐과 조달된 공모자금이 두산인프라코어 재무구조 개선에 쓰이는 데 따른 시장의 우려에 대해서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김 전무는 “밥캣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이미 IPO는 예정된 수순이었으며, 재무적투자자(FI)들도 이에 동의해 투자에 나섰던 것”이라며 “두산밥캣 자체만으로도 양호한 자금흐름을 가지고 있어 일각에서 제기되는 밸류에이션 우려 역시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산밥캣은 7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격을 확정한다. 희망공모가는 4만1000원~5만원 사이며, 12일과 13일 이틀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실시한 후 오는 21일 유가증권시장에 정식 상장될 예정이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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