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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줄이는 한진해운···영업망 확보나선 현대상선

몸집 줄이는 한진해운···영업망 확보나선 현대상선

등록 2016.10.06 17:32

임주희

  기자

한진해운, 선박 하역작업 가속도보유 선박 반선 통해 운영비 규모 줄여현대상선, 미주 노선 정기선 서비스 시작경쟁력 강화와 점유율 확대 기대

(출처=뉴스웨이 DB)(출처=뉴스웨이 DB)

한진해운 법정관리 개시 35일이 지났다. 그동안 한진해운은 용선을 반선하고 사선을 매각하는 등 몸집 줄이기에 나섰으며 현대상선은 미주와 구주노선 영업망 확보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6일 한진해운에 따르면 최대 난관이었던 중국에서 개별 협상을 통해 한진해운 선박의 화물 하역작업을 시작했다. 한진해운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재 400억,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 사재 100억원과 대한항공 600억원 지원금을 받아 한진해운 발 물류대란 해소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역작업에 충분한 금액은 아니나 하역에 사용할 수 있는 일정 금액을 확보한 한진해운은 이를 바탕으로 스테이오더(압류금지명령) 승인이 난 국가부터 하역 작업을 시작했다.

또한 하역작업 이후 지급된 운임으로 다른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한진해운은 다양한 대외변수가 존재하나 현지에서 최대한 한진해운 화물을 하역할 수 있는 방향으로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 결과 자국법을 중시하는 중국에서도 개별 협상에 성공해 화물 하역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당초 중국 정부를 상대로 협상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이에 한진해운은 현지 항만국과 개별 협상을 진행했고 소기의 성과를 이끌어냈다.

해운업계에서는 한진해운 선박이 중국에서도 하역작업을 시작함에 따라 한진해운 발 물류대란 해소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 전망했다.

한진해운은 하역작업과 함께 몸집 줄이기에도 한창이다. 법정관리 개시일인 9월1일 기준 한진해운이 보유한 컨테이너선은 97척, 벌크선은 44척이다. 5일 오후 기준 한진해운이 보유한 선박 중 반선 혹은 반선 예정, 통보를 받은 컨테이너선은 54척, 벌크선은 34척이다.

전체 보유 선박 중 62.4%이 반선 예정이나 통보를 받은 상황이며 컨테이너선에 한정할 경우 55.6% 수준이다. 반선 혹은 통보나 예정 선박은 더 증가할 전망이다. 이 경우 한진해운이 부담해야하는 용선료의 부담도 줄어든다.

해외 법인의 경우 현지에서의 수익으로 운영하는 구조이다 보니 매출이 없어 자체적으로 인원 감축에 들어갔다. 한진해운은 오는 11월 4일 삼일회계법인의 중간보고 때까지 최대한 몸집을 줄일 계획이다. 운영자금을 줄여 회생 가능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사진=현대상선 제공사진=현대상선 제공

현대상선의 경우 지난달 9일부터 시작한 미주노선 대체선박 투입을 정기 서비스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구주노선의 경우 지난달 29일 4000TEU급 컨테이너선 1척을 투입했다. 해당 선박은 부산항을 출발해 상해 등 중국 항만을 거쳐 지중해(스페인) 및 영국, 네덜란드, 독일 등 북유럽 주요 항만을 기항하게 된다.

현대상선은 자체 영업력으로 충분히 운영할 수 있고 미주노선 경쟁력 강화에 따른 점유율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해 정기 서비스 전환을 확정했다.

현대상선은 영업망 확보와 함께 경영정상화를 위해 경영과 인사조직 등에 대해 외부 컨설팅을 받는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오는 11월 초 예정된 글로벌 해운 얼라이언스 ‘2M’ 측과의 협상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2M과의 공동운항은 내년 4월로 이와 관련해 운항이나 선박 투입 등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11월 중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그 전에 협의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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