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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길거리 ‘묻지마 폭행’ 가해자, 알고보니 ‘조현병’ 앓아

대낮 길거리 ‘묻지마 폭행’ 가해자, 알고보니 ‘조현병’ 앓아

등록 2016.09.18 20:48

김선민

  기자

길 가던 60대 노인에게 아무 이유 없이 무차별 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서모(4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씨는 12일 오후 1시 50분께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길가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A(67)씨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일 피해자와 처음 본 서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전거가 인도로 가는 게 화가 났다"며 횡설수설 진술했다고 전해졌다.

서씨 가족들은 경찰에서 "서씨가 20대 때부터 조현병 증세를 보여왔다"며 선처를 호소한 뒤 지금은 정신병원에 입원 시켰다.

경찰은 피해자 A씨가 서씨가 정신질환자임을 알고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 폭행 사건은 반의사불벌죄여서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으면 처벌할 수 없다"며 "가족들이 서씨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킨 만큼 조사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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