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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프레시웨이, 베트남 국영 유통기업과 협력···현지 공략 강화

CJ제일제당-프레시웨이, 베트남 국영 유통기업과 협력···현지 공략 강화

등록 2016.09.12 15:14

차재서

  기자

CJ제일제당, 가공식품 입점 확대CJ프레시웨이, 국산 과일 독점 공급

CJ제일제당-프레시웨이가 베트남의 사이공 트레이딩 그룹과 MOU를 체결했다. 사진=CJ제일제당 제공CJ제일제당-프레시웨이가 베트남의 사이공 트레이딩 그룹과 MOU를 체결했다. 사진=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과 CJ프레시웨이가 베트남 국영 유통기업 ‘사이공 트레이딩 그룹(SATRA)’과 손잡고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나선다.

12일 CJ제일제당·프레시웨이는 지난 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베트남 현지 사업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 강신호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 신현수 CJ제일제당 식품글로벌사업본부장과 딘 라 탕(Dihn La Thang) 호치민시 당서기장, 레 반 코아(Le Van Khoa) 호치민시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사이공 트레이딩 그룹’은 1995년 설립된 국영기업으로 도소매 유통업과 가공식품 생산, 농수산물 도매유통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연매출은 약 2조3000억원이었다.

이 기업은 71개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베트남 전역에 1개의 도매유통단지와 2개의 쇼핑센터, 84개의 소형마트와 3개의 대형마트를 운영 중이다.

CJ제일제당 측은 베트남 식품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사이공 트레이딩 그룹이 보유한 현지 유통망에 별도 전문 판매공간 ‘CJ존(Zone)’을 설치하고 가공식품 입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뿐 아니라 베트남에서 생산된 CJ제일제당 제품의 판매 확대에도 협력해 각 점포의 냉장·냉동 유통시설 확충에도 주력한다. 사이공 트레이딩 그룹의 제품을 조합해 현지 수요에 맞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데도 협력키로 했다.

CJ제일제당은 자회사 ‘CJ엠디원’을 통해 베트남 현지 매장에 맞는 판촉활동을 구성하고 CJ제일제당 제품을 활용한 쿠킹쇼나 시식행사 등을 주관한다. 이를 통해 사이공 트레이딩 그룹 산하 유통채널의 경쟁력을 높이고 현지 소비자에게 제품 경험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CJ프레시웨이도 베트남 사업 강화에 나선다. 이 회사는 한국산 과일을 사이공 트레이딩 그룹 산하 유통망에 독점 공급키로 했다. 그 일환으로 사이공 트레이딩 그룹과 한국산 과일 포함 전체 수입 신선과일의 계절별, 품목별 연간공급 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CJ프레시웨이는 당근·양파·브로컬리 등 야채류의 냉동 전처리 제품을 공동 개발해 한국과 일본에 역수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사이공 트레이딩 그룹과 협력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베트남에서 식품사업이 성장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현지에 한국 제품의 우수성뿐 아니라 뛰어난 유통 경쟁력도 전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신호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지난 2013년부터 본격화된 베트남 사업이 진일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차별화된 소싱 경쟁력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베트남 내수 유통 사업도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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