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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투자證 “한진해운사태, 하역비 지원목적 이해가 중요”

KB투자證 “한진해운사태, 하역비 지원목적 이해가 중요”

등록 2016.09.07 08:14

장가람

  기자

KB투자증권은 7일 1000억원(대한항공 600억원, 조양호 회장 400억원) 지원은 한진해운 지원이라기보다는 한진해운 선박에 화물이 묶인 화주들을 지원하는 대책으로 이번 조치로 대한항공이 안게 될 부담은 제한적이며 화물하역 마무리 이후엔 지원이 불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강성진 연구원은 “한진해운의 경우 지난 1일 이미 회생절차개시가 결정됨에 따라 상거래 채권 연체로 피해를 본 거래처들은 한진해운에 대한 소송을 통해 채권을 인정받아야 되는 상황이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러나 선박과 함께 해상에 고립된 화물들이 이른바 ‘물류대란’으로 통칭되는 사태의 중요한 이슈가 된 것이 상황의 특수성이라 정부가 공익적 차원에서 한진해운에게 화물들을 빨리 내려놓도록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거점별, 대륙별 항만을 선정해 선박을 입항시킬 경우 700억원에서 1000억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이번 하역비 지원은 한진해운 선박에 고립되있는 화물을 수송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대한항공이 지원하는 600억원의 경우 절대금액이 크지 않고 대여금이 공익채권으로 분류될 가능성도 있으며 담보(한진해운의 롱비치 터미널 지분 및 매출채권)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돼 대한항공의 실질적 부담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그는 “대한항공이 추가 지원에 나설 가능성은 매우 낮은데, 당장 필요한 하역비는 우선 현금으로 지급되지만 하역문제 해결에 필수적이지 않은 용선료, 유류비 등 기타 연체 상거래 채권에 대해서는 일반적 회생절차에서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채권자들이 소송을 통해 인정받아야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장가람 기자 jay@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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