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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게임 플랫폼 ‘재도약’···실적 회복 신호탄 될까

카카오 게임 플랫폼 ‘재도약’···실적 회복 신호탄 될까

등록 2016.09.06 17:03

한재희

  기자

모바일 매출 순위 10위 내 ‘for kakako’ 50% 이상수수료 구조 개선·애프 플러스 도입 등 플랫폼 역량 강화

카카오 게임 플랫폼 사업이 성장세를 탔다. 현재 약 750여개의 게임을 퍼블리싱 중이며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10위 권 내 반 이상이 카카오를 통해 출시 됐다. 사진=카카오게임 홈페이지.카카오 게임 플랫폼 사업이 성장세를 탔다. 현재 약 750여개의 게임을 퍼블리싱 중이며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10위 권 내 반 이상이 카카오를 통해 출시 됐다. 사진=카카오게임 홈페이지.

카카오가 주식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7만9300원으로 250일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1월 4일 첫 장 거래에서 종가 11만5300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30% 이상 빠진 수치다. 그동안 게임 플랫폼 사업과 광고 사업이 부진하면서 카카오 성장세에 브레이크가 걸렸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하지만 최근 게임 사업에서의 회복 조짐이 보이면서 카카오 실적 회복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5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따르면 카카오 게임 플랫폼을 통해 출시된 게임들이 최고 매출 순위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범위를 20위까지 확대해도 과반 이상이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퍼블리싱 된 게임들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6월에 출시한 룽투코리아의 ‘검과마법 for Kakao’은 출시 직후 최고 매출 순위 4위까지 오르며 캐주얼 게임이 아닌 RPG 대작도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출시 됐을 때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현재도 매출 8위에 올라있다.

이후 ‘아이러브니키 for Kakao’ ‘놀러와마이홈 for Kakao’ 등 카카오 플랫폼이 원래 강세를 보였던 캐주얼 게임들도 매출 20위 안에 안착해 있다.

카카오 게임 플랫폼을 통해 출시된 게임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게임 플랫폼 사업 실적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다.

카카오 게임 부문 매출 추이. 자료=카카오 제공.카카오 게임 부문 매출 추이. 자료=카카오 제공.

실제로 카카오 게임 사업 부문 매출을 보면 2015년 급격하게 하향세를 그리다가 정체 현상을 보였다. 그러다 올해 1분기부터 성장세를 타 2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11% 증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 성장해 매출 78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해외 매출 성장으로 PC게임 매출 전분기 대비 101%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210% 증가한 것이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게임 사업이 활기를 찾은 것은 남궁훈 게임사업총괄 부사장이자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의 리더십 때문으로 풀이된다. 남궁훈 부사장은 부임이후 카카오 게임 플랫폼 수수료 구조를 개선하고 개발사들의 효용을 높일 수 있는 애드 플러스 등을 도입했다.

대형 개발사들의 이탈로 카카오 게임 플랫폼이 매력을 잃었다는 평가를 반전시키기에 충분한 조치였다.

남궁훈 부사장이 대표를 맡고 있는 카카오게임즈와의 관계도 주요 요인이다.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는 퍼블리싱 하는 게임을 대상으로 게임 최적화 작업을 맡고 있다.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 이후 의견을 수렴해 게임을 다듬는 작업도 진행한다. 자체 게임 퍼블리싱도 하고 있다.

카카오 게임 사업부문과 카카오게임즈와의 협업은 효율성을 높이고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 탁월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상당수 직원들이 카카오 게임 사업과 카카오게임즈에서 겸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관계자는 “남궁훈 부사장이 온 후 플랫폼 수수료 구조나 애드 플러스 등 광고 통해서 좋은 성과를 낸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용자들에게 카카오 게임 플랫폼을 통해 퍼블리싱 되는 게임은 품질과 재미를 보장할 수 있다는 인식을 주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바일 게임 주기가 짦은 만큼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출시된 게임의 순환도 빠르게 진행되는 편”이라며 “앞으로도 퍼블리싱 첫 단계에서부터 게임에 대한 관리를 하고 개발사 수익구조를 개선하면서 플랫폼으로서 매력도를 높여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han324@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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