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3일 금요일

  • 서울 28℃

  • 인천 24℃

  • 백령 20℃

  • 춘천 28℃

  • 강릉 25℃

  • 청주 27℃

  • 수원 26℃

  • 안동 28℃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26℃

  • 전주 27℃

  • 광주 27℃

  • 목포 23℃

  • 여수 21℃

  • 대구 29℃

  • 울산 21℃

  • 창원 24℃

  • 부산 21℃

  • 제주 20℃

공공택지 공급 축소···중견 건설사 위기 오나

[8.25 가계부채 대책]공공택지 공급 축소···중견 건설사 위기 오나

등록 2016.08.25 15:42

서승범

  기자

중견사들 분양 대부분 공공택지서 이뤄져기공급된 택지 소진 시 수익성 악화 예상

정부가 공공택지 공급을 축소하기로 하면서 주택사업 수익에 기대 온 중견사들의 발 등에 불이 떨어졌다. 정부가 25일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발표하며 주택 공급시장에 대한 안정적 관리 방안으로 LH공공택지 공급물량을 조절하겠다 밝히면서다.

정부는 LH공공택지 공급 물량을 올해 지난해 대비 58% 수준으로 감축(6.9㎢, 12만8000가구→4.0㎢, 7만5000가구)하기로 했다. 또 내년 물량도 수급여건 등을 고려해 금년대비 추가 감축을 검토할 방침이다. 특히 분양시장 영향이 큰 수도권 분양주택용지를 중심으로 공급 물량을 축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대규모 분양에 나서 수익을 올렸던 호반건설·반도건설·중흥건설·IS동서 등 중견사들의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 이들 건설사들은 택지지구에서의 주택사업으로 거둔 이익이 전체 수익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분양시장 호황을 등에 업고 시공능력평가 13위까지 오른 호반건설은 주택사업 매출이 전체 매출의 80%정도를 차지하는데 도급사업이냐 자체사업이냐의 차이만 있을 뿐 공급된 물량 100%가 공공택지 물량이다. 전체 매출의 거의 100%가 주택사업으로 이뤄진 반도건설 역시 공급 물량 중 100%가 공공택지 물량이다. 주택사업이 전체 매출의 60% 정도를 차지하는 IS동서도 분양 물량 중 70% 정도가 택지지구 물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건설업체들의 모임 대한주택건설협회 관계자는 “중견사들이 대부분 공공택지에 의존하고 있다. 정부가 대폭적으로 공급물량을 줄인다면 중견업체들에게는 직격탄이 될 것”이라며 “다만 현재 기공급된 택지가 많아 물량을 얼마나 조절할지 지켜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