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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 르노 봐주기 논란···“배출가스 조작 의혹”

프랑스 정부, 르노 봐주기 논란···“배출가스 조작 의혹”

등록 2016.08.23 18:02

강길홍

  기자

프랑스 정부가 르노의 배출가스 문제를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프랑스 정부는 르노의 지분 20%를 보유한 대주주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환경부가 발표한 르노의 배기가스 시험 보고서에 중대한 사안이 누락됐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외부 독립조사위원회에 의뢰해 세계 디젤차 86종의 배출가스를 조사한 뒤 발표한 최종보고서에서 르노에 대해 지나치게 관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사에 참가한 프랑스 정부 위원회 17명 가운데 3명이 르노의 배기가스 시험 결과가 보고서에 온전히 담기지 않았다고 증언했다는 것이다.

지난달 공개된 조사위 보고서에서 르노의 일부 차종은 유럽연합(EU) 기준치의 9~11배에 이르는 질소산화물(NOx)을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소산화물은 호흡기 질환을 불러오는 배출가스로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태로 질소산화물과 관련이 있다.

FT에 프랑스 정부의 은폐 의혹을 제기한 의원들은 르노가 어떻게 공식 배출가스 검사에서 질소산화물 배출을 줄일 수 있었는지에 관한 결정적 세부사항을 생략했다고 설명했다.

르노의 SUV 모델 캡처의 경우 공식 배출가스 검사 때와 정상 주행 때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의 양이 달랐지만 보고서에 이같은 사실이 누락된 것이다.

이는 폭스바겐과 마찬가지로 소프트웨어가 배출가스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사전에 감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다만 문제를 제기한 조사위원들은 르노가 폭스바겐과 마찬가지로 배출가스 조작 장치를 사용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추가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프랑스 르노 측은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 사용 사실이 없다며 의혹을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르노 캡처는 국내에서도 르노삼성차가 스페인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수입해 QM3라는 차명으로 판매하고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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