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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맥도날드 인수전, CJ vs NHN-KG컨소시엄 2파전 유력

韓맥도날드 인수전, CJ vs NHN-KG컨소시엄 2파전 유력

등록 2016.07.27 19:17

차재서

  기자

NHN엔터 “KG그룹과 협의 진행 중” CJ그룹도 지난달 인수의향서 제출매각 조건 변수···가격 5000억원 전망

사진=한국맥도날드 제공사진=한국맥도날드 제공

한국맥도날드의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CJ그룹과 NHN엔터테인먼트·KG그룹 컨소시엄이 유력한 인수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NHN엔터테인먼트는 최근 KG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국맥도날드 매각주관사 모건스탠리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NHN엔터테인먼트 측에서도 지난 26일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한국맥도날드 인수와 관련해 KG그룹과 협의를 진행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정확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지만 인수 의지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은 셈이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CJ그룹과 NHN엔터테인먼트·KG그룹 컨소시엄의 2파전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J그룹 역시 지난달 한국맥도날드 인수를 위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미국 맥도날드 본사가 현지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선호하는 만큼 두 곳을 놓고 저울질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CJ그룹의 경우 이미 다양한 프랜차이즈 운영 경험이 있는데다 충분한 자금력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인수 주체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여러 브랜드를 보유한 CJ푸드빌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NHN엔터테인먼트·KG그룹 컨소시엄은 한국맥도날드의 매장을 통해 간편 결제 시스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번 인수전에서 가장 관건으로 꼽히는 것은 매각자 측이 제시할 거래 조건이다. 미국 맥도날드 본사는 아시아 지역 직영사업을 매각해 프랜차이즈로 전환하는 것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을 매각한 뒤에도 로열티를 받으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인수하는 기업은 로열티를 내는데도 적잖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현재 맥도날드는 국내에 직영점 약 400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각 가격은 3000억~5000억 수준이 될 전망이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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