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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코드, ‘효성-코오롱인더’ 하반기 효자 사업으로 떠올라

타이어코드, ‘효성-코오롱인더’ 하반기 효자 사업으로 떠올라

등록 2016.07.13 17:26

임주희

  기자

글로벌 시장 원가 하락으로 타이어코드 호조세2018년까지 글로벌 주요국 신규중설 제한 효과↑효성, 베트남 공장 글로벌 수출기지로 적극 활용코오롱인더, 기술 개발 통해 포트폴리오 확대

타이어코드지제품, 사진=효성 제공타이어코드지제품, 사진=효성 제공

타이어코드가 효성과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하반기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원가 하락으로 타이어코드가 호조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관련 업계와 증권가 관계자들은 효성과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오는 2018년 말까지 글로벌 주요국의 신규증설 제한 효과를 누릴 것이라 전망했다. 3~4% 내외로 지속 성장 중인 글로벌 타이어 수요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 보고 있다.

업계에선 글로벌 시장의 호재가 글로벌 타이어코드 시장에서 각각 45%와 1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효성과 코오롱인터스트리의 영업이익 개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타이어코드는 타이어모양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보강재로 철강 제품으로 만들어진 스틸코드, 폴리에스터/나일론 등 직물로 만들어진 타이어코드, 비드와이어 등으로 나뉜다.

이 중 효성은 폴리에스터(PET) 타이어코드 시장 45%를 점유 중이다. 2009년 42%의 점유율을 확보한 효성은 지속적인 인수합병(M&A)와 공장 신증설을 통해 2013년에 점유율을 45%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 기준 효성은 45%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글로벌 시장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효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것은 폴리에스터와 나일론, 스틸코드 등 주요 타이어 보강재를 모두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수한 품질과 공급안정성도 강점이다. 효성은 마더플랜트(Mother Plant) 울산공장을 중심으로 중국, 베트남, 미국, 룩셈부르크 등 세계 주력 거점 시장 인근에 생산기지를 보유,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효성은 타이어크드와 스틸코드, 비드와이드가 생산이 가능한 세계 유일 공장인 베트남 공장을 효성의 글로벌 수출기지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를 중심으로 생산하고 있는 코오롱인더스트리도 효성과 같은 글로벌 영향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인터스트리는 전세계적으로 타이어코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꾸준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는 형태안정성이 높고, 플랫스팟(flat spot) 현상이 적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업체 뿐 아니라 미쉐린, 브릿지스톤, 굿이어, 콘티넨탈 등 글로벌 기업에도 타이어코드를 공급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최근 개발한 ‘하이브리드 타이어코드’로 사업 영역도 확대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타이어코드는 강력과 내열 접착력을 높인 것으로 타이어로서 가장 중요한 물성인 피로성능(외부 충격에 견디는 정도)이 10% 향상시킨 소재다.

업계 관계자는 “타이어코드의 경우 고무와 휠 간의 접지력과 안정도를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효성과 코오롱인더스트리의 경우 이미 안정성이 인정되는 기술력을 보유한 상황에서 꾸준한 기술 개발로 전기차 등 자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때문에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 향상은 물론 영향력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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