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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금 대출규제··· 호반건설 웃고 현대건설 울었다

중도금 대출규제··· 호반건설 웃고 현대건설 울었다

등록 2016.07.04 14:17

수정 2016.07.04 14:51

신수정

  기자

현대건설, 대출규제 하루 전 분양승인 거절

모델하우스 내 수요자들이 몰렸다. 사진=호반건설 제공.모델하우스 내 수요자들이 몰렸다. 사진=호반건설 제공.

집단대출 규제가 지난 1일부터 시작하면서 호반건설과 현대건설의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 30일 자로 분양승인을 받았던 호반건설의 ‘미사강변 호반 써밋플레이스’는 집단대출 규제대상에서 제외됐지만 같은 날 분양승인이 거부된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집단대출 규제대상의 첫 타자가 됐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정부가 발표한 ‘집단대출 규제’의 첫 적용 대상이 됐다. 지난달 30일 ‘디에이치 아너힐즈’ 조합은 당초 예정보다 일찍 분양승인을 신청했지만 이날 강남구는 서류 미비를 이유로 분양승인을 보류했다. 정부가 7월 이후 입주자모집공고를 낸 분양 단지들의 중도금 집단대출을 규제한다고 발표해 분양승인 신청을 서둘렀지만 결국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일반분양 70가구는 분양 가격이 모두 9억원을 초과해 HUG의 집단대출 대상에서 제외됐다.

현대건설은 HUG의 집단대출 보증 없이 건설사 연대보증이나 제2금융권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호반건설의 ‘미사강변 호반 써밋플레이스’는 집단대출 시행 하루전인 6월30일 분양승인을 얻어 규제를 피해갔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분양 관련 부서에서 서류 준비 등 사전에 철저하게 진행했기 때문인 듯 하다”고 설명했다.

최현일 열린사이버대학 부동산학과 교수는 “강남 재건축 단지의 일반분양을 받을 때 집단대출을 염두에 뒀던 수요자와 투자자들에게는 부담감이 커졌다. 이에 투자자들은 가격상승 가치가 있는 저렴한 분양 단지로 눈길을 돌릴 요인이 늘어났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한편, 호반건설측에 따르면 이 단지 오픈 첫날에만 7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고, 오픈 이후 3일째인 일요일 저녁까지 총 2만5000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수정 기자 christy@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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