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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부재’ 드라마 시장, 문제는 없나

[기자수첩] ‘창작 부재’ 드라마 시장, 문제는 없나

등록 2016.06.16 10:00

수정 2016.06.20 08:35

금아라

  기자

 ‘창작 부재’ 드라마 시장, 문제는 없나 기사의 사진

드라마 시장에 하나의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 창작물을 드라마화 시키는 것으로 웹툰, 소설, 해외 유명 드라마 등이 대상이 된다. '치즈인더트랩', '마스터-국수의 신', '안투라지', '마음의 소리' 등이 그 예다.

기존의 창작물을 드라마화하는 것은 보다 안정적인 드라마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본래의 큰 틀이 있기 때문에 내용상 원점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게 해 드라마 흐름에 있어 안정감을 준다.

그리고 기존 창작물이 어떻게 변화되고 새롭게 만들어지는 지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방송사 입장에서는 본래의 독자층을 고스란히 확보할 수 있어 수입적인 면에서 걱정을 일부 덜 수 있다.

하지만 창작이 없고 각색만 가득한 드라마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는 것을 무조건 긍정적으로 볼 일은 아니다.

우선 작가의 순수한 창작성을 저해시킨다. 순수창작이 아닌 기교만으로 글을 각색하는데 집중하게 해 작가 본연의 역량을 감퇴시킬 위험이 있다.

자신만의 창작물을 만드는 것에 몰두하게 하는 대신 다른 사람의 창작물을 소비하는 데 급급하게 하는 것이다. 독창적이고도 문학적 면모가 사라지면서 작가가 글을 쓰는 것에 있어 구성과 짜임새를 구축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게 한다.

기존 창작물의 드라마화는 분명 드라마 시장을 풍성하게 하는 한 가지 방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창작의 부재가 만연하는 세태는 지양해야하지 않을까. 다시 한번 되짚어 봐야할 필요가 있다.

금아라 기자 karatan5@

뉴스웨이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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