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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라인, 미국‧일본 상장···글로벌 공략 가속화(종합)

네이버 라인, 미국‧일본 상장···글로벌 공략 가속화(종합)

등록 2016.06.10 18:17

이어진

  기자

내달 상장 통해 1조원 이상 실탄 확보주요 4개국 영향력 강화, 글로벌 사업 확대 전망

라인 로고. 사진=네이버 제공.라인 로고. 사진=네이버 제공.

글로벌 3대 메신저로 꼽히는 라인 운영사 라인주식회사가 내달 미국과 일본 증시에 상장한다. 이번 상장을 통해 1조원 이상의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메신저로 자리매김한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주요 4개국의 영향력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공략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네이버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100% 자회사인 라인주식회사의 상장을 위한 신주발행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라인이 서비스를 시작한지 5년 만의 일이다.

라인주식회사 상장 주간사는 노무라 증권,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JP모던이다. 라인주식회사는 신주발행 방식으로 3500만주를 공모한다.

일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는 1300만주, 일본 외 해외 투자자 대상으로는 2200만주다. 수요 예측은 이달 28일부터 내달 8일까지다. 공모주 청약은 7월12일부터 13일이며 상장 예정일은 뉴욕 7월14일, 도쿄 7월15일이다.

라인은 국내에서 카카오톡에 밀려 미미한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글로벌 메신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라인의 올해 1분기 월평균 이용자수는 2억1840만명에 달한다. 특히 일본과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국민 메신저로 통한다. 이들 주요 4개국의 월평균 이용자수는 1억5160만명이다.

라인은 동남아시아와 일본 지역에서의 입지를 기반으로 왓츠앱과 위챗에 이어 글로벌 3대 메신저로 우뚝 섰다.

특히 국민 메신저로 자리매김한 태국, 일본 등지에서는 라인과 연계한 다양한 신규 서비스들을 출시하며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 중 라인을 활용한 게임은 이미 시장에 안착했다. 라인 게임을 통해 제공된 게임의 총 다운로드수는 올해 2월 기준 6억4000만건을 돌파했다. 이 중 퍼즐게임인 라인 디즈니 썸썸의 월간 활성 사용자수는 1400만명 이상이다.

일본 시장에서는 라인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라인포인트, 선불 기능 카드 라인페이 카드 등도 선보였다. 올 여름에는 이동통신사업자들의 망을 임대해 판매하는 가상이동통신망 사업 MVNO 시장에도 진출한다. 라인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데이터 통신료를 무료로 제공할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 시장에서는 TV 플랫폼 라인TV를 가장 먼저 선보였다. 지난달 초 기준 라인TV의 다운로드수는 800만건을 돌파했다. 라인을 통해 공개한 드라마 ‘HORMONES 3’ 시리즈는 1억8000만 이상의 재생 수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7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선 라인뮤직은 태국 미디어 그룹과의 제휴로 태국 내 최다 음원을 보유하며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중 강자로 등극했다.

라인이 내달 미국과 일본 시장에 동시 상장하는 이유는 성장을 위한 실탄 확보 차원으로 보인다. 이번 상장으로 라인은 1조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할 전망이다. 확보 자금을 통해 일본과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주요 4개국의 영향력을 강화하는 한편 사업영역을 전 세계로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라인주식회사는 이날 상장을 알리는 공시를 통해 1310억원을 시설자금으로, 2700억원을 운영자금으로 1720억원을 다른 법인 증권 취득 자금으로 4580억원을 기타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날 라인주식회사의 상장과 관련 “확보한 자금은 일본과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위한 인수합병 등 전략적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 lej@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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