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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야모야병’ 여대생, 강도 피해 도망가다 의식불명···범인 혐의 일부 인정

‘모야모야병’ 여대생, 강도 피해 도망가다 의식불명···범인 혐의 일부 인정

등록 2016.06.09 14:09

김선민

  기자

모야모야병 여대생 사건. 사진=YTN 뉴스 캡처모야모야병 여대생 사건. 사진=YTN 뉴스 캡처

희귀병인 '모야모야병'을 앓던 여대생 B양이 강도를 피해 도망가던 중 뇌졸중으로 의식불명에 빠졌다.

9일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강도치상 혐의로 30살 A씨(30)를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범행 이틀 만에 자택에서 붙잡힌 피의자 A씨(30)는 처음에는 "술에 많이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혐의를 부인했으나 자동차 블랙박스에 찍힌 화면을 보여주자 범행 일부를 인정했다.

또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담배꽁초와 흉기를 감싸 버렸던 수건에서 A씨의 DNA가 나왔으며, 화면속 피의자 의상과 일치한 옷이 A씨 집에서 발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강도치상 혐의로 A 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희귀·난치성 질환인 모야모야병을 앓는 여대생 B양(19)은 지난 5일 오후 의정부시내 한 골목길에서 강도를 만났다.

B양은 돈을 빼앗으려고 흉기로 위협하는 강도에게서 가까스로 벗어났으나 도망치는 과정에서 모야모야병으로 인한 뇌졸중이 발생해 정신을 잃었다.

한편 '모야모야병'은 뇌혈관이 좁아지는 협착이 점차 진행돼 뇌경색이나 뇌출혈이 일어나는 질환으로 국내에 2000명의 환자가 있으며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B양은 중태에 빠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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