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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생존권 위협” vs 카카오 “모바일 시대에 맞춘 새로운 사업”

소상공인 “생존권 위협” vs 카카오 “모바일 시대에 맞춘 새로운 사업”

등록 2016.06.02 20:26

한재희

  기자

2일 소상공인협회, 카카오 골목상권 진입 비판카카오는 모바일 시대, 효율성 높일 수 있는 사업 추진 하는 것

2일 소상공인연합회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소상공인연합회 제공.2일 소상공인연합회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소상공인연합회 제공.

소상공인연합회가 카카오의 골목상권 진입을 비판하고 나섰다. 카카오가 내세운 새로운 사업들이 소상공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는 입장이다. 카카오 드라이버 출시에 맞춰 대리운전업계의 반발이 거세다. 이에 카카오는 모바일 시대에 맞춘 새로운 사업을 선보이는 것이라고 답했다. 무조건 생존권 위협이라는 프레임에서는 발전 할 수 없다는 뜻이다.

2일 소상공인연합회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카카오 등 포털 업체들의 소상공인 업역 진출과 관련해 소상공인들에게 미칠 피해와 영향에 대해 즉각적이고 다각적인 실태 점검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카카오가 전 오프라인 업종을 온라인으로 장악하게 되면 타깃이 되는 골목상권은 대비할 시간도 없이 순식간에 초토화 될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생을 위한 법적·제도적 규제가 미비한 온라인에서 지금과 같은 포털의 행태는 골목상권을 말살하고 최종적으로 소비자가 막대한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소상공인들은 카카오의 소상공인 업역 진출에 대한 긴급 실태 점검과 소상공인 단체가 참여하는 상생협력 방안 마련, 동반성장위원회의 의제 채택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소상공인이 살아야 나라의 경제가 산다”며 “우리 당은 앞으로도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카카오는 “생존권 위협이라기보다는 새로운 사업이 등장하는 흐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O2O 사업을 선정할 때 골목상권만 파고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 기형적인 사업 구조를 가진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가 등을 다각적으로 고민한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 드라이버의 경우 그동안 기존 시장의 관행과 불법적인 부분을 해결하고 모바일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사업 분야로 파악했다”면서 “모바일 시대가 시작되면서 그에 맞는 새로운 사업들이 개발되고 발전되어야 한다. 카카오는 모바일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이용자 편이를 높일 수 있는 사업들을 개발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이날 소상공인협회가 주장한 앞으로 진출할 사업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사업도 있다”고 해명했다.


한재희 기자 han324@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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