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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이상급등株 속출, 왜?

코스닥 이상급등株 속출, 왜?

등록 2016.05.25 15:37

이승재

  기자

거래소의 조회공시요구 3거래일간 8건호재성 뉴스·정치 테마주 등 이유 다양단기간 급등락 가능성 높아 유의 필요

최근 코스닥 종목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주가급등 관련 조회공시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주가 상승에 특별한 이유가 없을 뿐 아니라 적자경영을 지속하는 기업도 섞여 있어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거래일간 현저한 시황 변동으로 조회공시요구를 받은 코스닥 종목은 가희, 셀루메드, 광림, 아시아경제, 토필드, 동방선기, JW신약, 아미노로직스 등 총 8곳이다.

5월 들어 있었던 거래소의 조회공시요구는 총 14건으로 최근 집중적으로 주가 급등 종목이 나타나는 모양새다. 이들 업체는 답변 시한이 남은 업체를 제외하고 모두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밝힌 상태다.

셀루메드의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돼 단기과열완화장치 발동 가능성이 있음에도 5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의 상승 폭은 150%가 넘어가는 수준이다.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는 경우 3거래일간 30분 단위 단일가매매 방식이 적용된다.

25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셀루메드는 전일 대비 6.98% 상승한 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급등락이 반복되는 상황으로 단기간 변동 폭은 20%에 달하는 수준이다.

최근의 급등세는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으로부터 심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과 자금유치 가능성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등의 발행을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 뼈 이식재 제품이 미국 FDA에서 심사 중에 있으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CMG제약 역시 미국 FDA 관련 뉴스와 관련해 지난 24일 상한가까지 치솟기도 했다. CMG제약은 지난 조현병 치료제에 대한 임상 1상을 완료했다고 지난 23일 밝힌 바 있다. 조현병은 최근 일어난 서울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의 피의자가 관련 정신질환의 진단 및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되며 주목 받고 있다.

다만 CMG제약의 임상 1상 완료 보도는 지난 3월에 나온 것으로 시기상 차이가 있다. 또 지난해 영업이익이 적자전환 하는 등 재무구조가 악화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불확실한 정보와 소문을 바탕으로 한 투자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정치 테마주로 엮이며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도 있다. 광림의 경우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된다. 올초 정기주주총회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동생인 반기호 씨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반 사무총장의 대선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며 광림의 주가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런 테마주의 경우 단기간 급등락하는 사례가 잦아 투자자들의 유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광림은 현재(25일 오전 11시 10분) 전일 대비 6.62% 하락한 71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특별한 이유 없이 상승한 종목의 경우 투자자들의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몰린 이후 단기간에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질 가능성이 커 손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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