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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위원장 “대우조선, 추가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

임종룡 위원장 “대우조선, 추가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

등록 2016.05.04 16:54

수정 2016.05.04 17:15

조계원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경영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대우조선해양을 정상화 시키겠다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4일 금융위 19층에서 언론사 부장단과의 간담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조선 3사(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를 유지해야 한다는 시장과 업체의 의지가 있다”며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서는 추가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구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는 시장과 업체의 의지 일뿐 자신의 의지는 아니다”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3개 기업이 제 정신을 차리고 스스로 살아나갈 방법을 갖추게 하는 것이 우리의 첫 번째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임 위원장의 발언은 국내 조선업을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3개 조선사로 재편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는 별개로 대우조선해양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중심으로 지난해 4조2000억원에 달하는 지원책을 내놨지만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채비율이 지난 1년 사이 6800%p 이상 증가해 7300%를 초과하는 등 수조원의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을 포함한 조선업 ‘빅딜설’까지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임 위원장은 “대우조선의 자구계획은 올해 수주가 최소 100억달러는 될 것을 전제로 수립됐으나 대우조선의 올해 수주는 제로인 상태로 상황이 좋지 않다”며 “상황이 이렇게 나빠질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채권단 역시 대우조선에 추가적인 인력 감축, 급여체계 개편, 비용절감 등을 요구한 상황이다. 다만 임 위원장은 조선업에 대한 정부주도의 빅딜은 없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정부주도의 빅딜이 긍정적인 측면도 없지는 않았지만 큰 규모의 사업은 오히려 성공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며 “여기에 일본과 EU가 대우조선의 지원을 놓고 문제제기를 하는 등 국제 통상 문제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정부주도 빅딜 불가설을 주장하며, 현대중공업이나 삼성중공업의 자구 노력을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두 업체가 어려워지면 스스로 정상화 노력을 당연히 해야 한다”며 “은행들도 조선사들이 자구노력을 잘하고 있는지 철저히 검사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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