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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수출부진 더 심해졌다(종합)

4월 수출부진 더 심해졌다(종합)

등록 2016.05.01 11:11

현상철

  기자

수출 감소폭 2개월 만에 두 자릿수로 확대조업일수 1.5일 감소 등 일시적 요인 분석5월도 긍정적 소식 없어 뒷걸음질 예상

4월 수출부진 더 심해졌다(종합) 기사의 사진

4월 우리나라 수출 성적이 더욱 악화됐다. 수출 감소폭을 줄여가던 두 달간의 짧은 행진이 꺾이면서 수출회복에 대한 기대감마저 좌절됐다.

수출 감소율은 다시 두 자릿수로 돌아갔고, 사상 최장기간 수출 역성장 기록도 16개월로 늘어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4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4월 수출은 41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2% 감소했다.

올해 3월 수출은 4개월 만에 감소율이 한 자릿수로 축소됐고, 두 달 연속 감소폭을 줄이면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표출됐지만, 한 달 만에 다시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하게 됐다.

동시에 사상 최장기간 수출 역성장 기록도 16개월로 늘어났다. 이전까지 기록은 2001년 3월부터 13개월 연속 마이너스 기록이 최장기간이었다.

4월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선박은 증가 전환했고, 무선통신기기는 증가세를 지속했지만, 그 외 주력품목은 감소했다. 지역별로 봐도 아세안과 베트남 수출은 증가한 반면, 그 외 주력시장 수출은 감소했다.

수출 감소율이 확대된 원인은 조업일수가 줄어든 일시적인 영향과, 세계 경기부진, 저유가, 단가하락 등 부정적 여건이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부는 4월 조업일수가 1.5일 감소하면서 총수출 감소율의 6.2%포인트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했다.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반도체, 평판DP 등의 단가하락은 4.5%포인트를 낮췄다.

4월 통관예정이던 선박 5석이 5월로 미뤄졌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의 일부품목의 실적이 전망보다 부진한 것도 수출 감소율을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

일평균 수출액이 18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물량도 5.5% 증가했다는 게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이다.

문제는 이달 수출도 녹록지 않아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있다. 글로벌 경기부진과 저유가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휴 효과와 선박 추가 차질 가능성이 현재 5월 수출을 끌어내릴 주요인으로 지목된다.

정부는 수출활력 조기회복을 위해 장단기 수출지원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상외교와 통상장관회담 등을 통해 유망 신흥시장을 개척하고 주요 프로젝트의 수주기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비관세장벽과 수입규제 등 통상애로도 적극 해결해주기로 했다.

또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목표 조기달성, 단기성과 창출 가능 기업에 대한 예산 집중 투입, 종합무역상사의 수출 지원 등도 차질 없이 추진키로 했다.

한편, 4월 수입은 32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4.9%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88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51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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