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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재홍, 감독 안재홍의 이야기

[인터뷰①] 배우 안재홍, 감독 안재홍의 이야기

등록 2016.04.20 11:12

이이슬

  기자

안재홍,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감독 초청 주연영화 '위대한 소원' 4월 20일 개봉

안재홍/사진=최신혜 기자안재홍/사진=최신혜 기자



배우 안재홍이 감독으로 전주에 간다.

안재홍은 영화 '위대한 소원'(감독 남대중) 개봉을 앞두고 만난 인터뷰에서 감독으로서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되는 경사를 맞은 소감과 비하인드를 진솔하게 전했다.

안재홍은 오는 4월 28일 개막하는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아시네마스케이프 섹션에 감독으로 초청되었다. 안재홍 감독이 연출한 단편영화 ‘검은돼지’는 20대 마지막 날을 맞은 두선이 여러 이유로 하루에 세번 짜장면을 먹게 되는, 한남자의 이상한 어떤 하루를 그린 흑백영화이다. 영화에는 안재홍이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인터뷰 내내 안재홍은 주어지는 질문에 신중하게 답했다. 진심을 다한 안재홍의 이야기에 인터뷰는 풍성해졌고, 자연스레 전주국제영화제 초청에 대한 이야기로 연결되었다.

초청 소식에 축하를 전하니 안재홍은 비로소 환하게 웃으며 수다쟁이로 변신했다. 오는 4월 29일 GV를 열고 관객들과 만날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는 안재홍은 허리를 곧추 세우고는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놨다.

“전주국제영화제라는 큰 무대에서 영화가 상영된다는 게 얼마나 기분좋은지 모르겠어요. 연기자로서 영화제에 초청되었을 때와는 전혀 다른 기분이에요. 제가 출연까지 한 영화라서 부담도 되고 부끄럽지만 다행이에요. 영화를 만든 스태프가 4명이에요. 저를 포함해 다섯인데 다섯명이서 한 차로 돌아다니며 촬영했어요. 촬영 장비도 트렁크에 쏙 들어갔죠.(웃음) 예정된 GV가 매진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우리가 함께 만든 영화를 많은 관객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다는게 기분이 좋아요.”

 배우 안재홍, 감독 안재홍의 이야기 기사의 사진



안재홍은 영화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다. 과거 대학생 시절, 아르바이트도 영화관에서 할 정도로 안재홍에게 영화는 남다른 의미를 준다. 이번에 자신이 만든 영화가 영화제에 초청된 것에 크게 기뻐하는 이유도 영화가 가진 의미 때문일 터. 이번 일을 계기로 안재홍은 의미를 다시 한 번 가슴에 되새겼다.

“‘검은돼지’ 작업을 통해 네 명의 친구들과 함께했던 시간이 아직도 생생해요. 3일 촬영했지만 뜨거웠거든요. 촬영한지 1년이 넘었지만 혹시 그리워지면 단편으로 또 다시 만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지만 당장 계획이나 포부는 없어요. 영화를 보는 것은 참 좋아요. 깜깜한 장소에서 스크린을 바라보며 많은 사람들이 함께 숨죽이는 거잖아요. 기분 좋은 일이지요.”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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