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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맹주 바뀔까···眞朴의 운명은?

[선택4·13]호남 맹주 바뀔까···眞朴의 운명은?

등록 2016.04.13 10:22

한재희

  기자

20대 총선 관전포인트 새누리당 과반 성공?텃밭 주인 바뀔까?···초접전 수도권국민의당 약진· 투표율은 얼마

선택의 날이 밝았다. 오늘(13일) 치러지는 20대 총선으로 4년간 나라 살림을 꾸려갈 일꾼을 선출하게 된다. 동시에 지난 3년간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을 평가하고 민심을 파악할 수 있다. 이번 총선은 새누리당의 공천파동과 야권 분열로 정책이 실종된 선거라는 비판을 들으며 마지막까지 선거 판세가 안갯속에 가려져 있다. 결정의 날,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20대 총선 관전 포인트를 꼽아봤다.

4.13 총선 투표. 사진=최신혜 기자4.13 총선 투표. 사진=최신혜 기자



◆일여다야 구도···새누리당 과반 성공? 새누리당은 초반 총선 결과 예측에서 125석 안팎을 얻을 것이라며 위기설에 불을 피웠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이른바 ‘옥새의 난’파동으로 공천갈등이 최고점에 달하고 이에 민심이 이탈했다는 분석이 잇따랐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선거유세장에서 “미워도 다시 한 번” “한 번만 더 찍어달라”며 읍소전략을 펼쳤다. 선거 막판 자체 유세 결과 예측에서 “145석 안팎이 가능할 것 같다”고 발표했다. 새누리당은 기존 텃밭이었던 대구와 수도권에서 민심이 돌아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론조사기관들과 야권은 “엄살을 부린다”는 반응이다. 야권은 비례대표와 탈당한 친여 무소속 인사까지 합치면 180석 이상 달성도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놨다.19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대여소 정국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무소속 당선자까지 껴안게 되면 새누리당이 추진하고자 하는 국회선진화법 개정이 가능해진다.

더불어민주당은 100석 달성도 어려울 것이라는 결과를 내놨다. 국민의당은 최대 40석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했지만 야권끼리 맞붙은 곳에서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도 주목할 부분이다.

◆텃밭 주인 바뀌나 여야 텃밭으로 여겨졌던 영남과 호남에서 변화가 감지된다.

여권의 철옹성이었던 대구 수성갑에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문수 새누리당 후보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부겸 후보가 3번째 도전을 하며 진정성을 보이자 대구 민심이 돌아섰다는 평가다.

낙동강벨트의 최전선인 김해을에서도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만기 새누리당 후보를 상대로 선전을 펼치고 있다.

야권의 텃밭이었던 호남에서도 주인이 바뀔 조짐이다.

전남 순천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는 노관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접전을 펼치는 중이다. 정운천 새누리당 후보는 전북 전주을에서 선전하고 있다.

◆국민의당 약진 국민의당이 선거 막판 상승세를 타면서 선거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다.

특히 호남지역과 수도권에서 지지율이 상승하며 원내 진출 가능은 물론 최대 40석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는 지역구 투표와 정당투표를 각각 다른 정당을 찍는 교차투표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능해진 결과다.

지난 1일 갤럽에서 발표한 여론 조사 결과에서 정당 지지도가 높았던 것을 감안하면 국민의당이 교차투표의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당 약진이 투표결과까지 이어져 그동안 굳건했던 양당체제가 3당 체제로 바뀔지 지켜볼 부분이다.

◆투표율은 얼마나 전체 투표율은 물론 연령별 투표율이 얼마를 기록할지도 관건이다. 20대 총선을 치르는 유권자는 고령화됐지만 적극적 투표층은 젊어졌다.

그동안 보수성향이 많은 50~60대의 투표의자가 높았던 반면 정치에 무관심하다고 여겨졌던 20~30대 투표참여 성향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중앙선관위원회에 따르면 새누리당이 과반을 차지했던 19대 총선에서는 60세 이상 투표율은 68.6%, 50대는 62.4%가 투표에 참여한 반면 20대 후반은 37.9%, 30대는 41.9%였다. 18대 총선에서도 60세 이상은 65.5%, 50대는 60.3%로 높았지만 20대 후반과 30대는 각각 24.2%와 31.0%에 불과했다. 18대 총선에서도 당시 한나라당이 압승을 거뒀다. 전체 투표율 대비 50대 이상 유권자들이 많을수록 보수 성향인 새누리당에 유리하다는 공식이 확인 됐다.

세대별 지지성향이 명확히 다르다는 점에서 특정 세대의 투표율이 높아지면 여야의 희비 엇갈릴 수 있다.


한재희 기자 han324@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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