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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국내최초 ‘이동식 방사선 차폐 시스템’ 개발

대우조선해양, 국내최초 ‘이동식 방사선 차폐 시스템’ 개발

등록 2016.04.05 11:22

강길홍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DSME 방사선 차폐 시스템’시연 모습.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DSME 방사선 차폐 시스템’시연 모습.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이 방사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이동식 차폐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중앙연구원 산하 산업기술연구소와 품질경영담당, 자회사 디섹이 최근 공동 개발을 끝낸 방사선 차폐 시스템 ‘라드 가드’를 옥포조선소 현장에 적용했다.

조선업계는 상선 및 해양플랜트 블록 내부에 설치한 배관 용접부의 품질을 판정하기 위해 방사선을 활용한 투과검사(RT)를 진행한다.

의료용 CT장비나 X레이 검사를 통해 신체 내부를 살피는 것처럼 선박의 혈관에 속하는 배관 부위가 제대로 설치됐는지 검사하기 위해서다.

기존 검사 방식은 방사선 피폭 위험 때문에 주간에는 콘크리트 두께 1m 이상의 건물에서만 검사를 진행하거나 일반인 출입 통제가 쉬운 야간 위주로 검사를 진행할 수 있어 작업공간과 공정 진행에 제약이 많았다.

작업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주간에도 검사가 가능한 외국 차폐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으나 장비 사용료가 비싸고 검사 조건도 까다로워 공정 진행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에 독자 개발한 방사선 차폐 시스템은 외국산 장비보다 뛰어난 현장 적용성과 방사선 차폐력, 가격경쟁력, 안전성이 강점이다.

라드 가드 시스템은 조선뿐만 아니라 가스, 원자력 분야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해당 장비에 대한 특허 출원과 등록을 이미 마쳤다.

올해 초에는 원자력안전위원회(NSSC)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방사선기기 설계 및 작업장 변경 승인도 완료했다.

엄항섭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전무)은 “충분한 안전성 확보로 24시간 언제든 병행 작업이 가능하고 검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춘 것이 이번 개발의 성과다”라며 “해당 장비가 생산성 향상 및 납기일 준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앞으로 생산 공정 만회와 건조기간 단축을 위해 배관 검사 작업량이 많은 해양플랜트 공사에 우선 적용할 방침이며 적용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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