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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법 최고금리 인하 통과···카드업계 골머리

대부업법 최고금리 인하 통과···카드업계 골머리

등록 2016.02.22 09:28

이지영

  기자

카드론 최고금리 인하 압박가맹 수수료 인하 겹쳐 최악상황

최고금리를 대폭 인하시키는 대부업법 개정 통과로 대부업체, 저축은행 뿐만 아니라 카드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대부업체 최고금리가 기존 34.9%에서 27.9%로 인하됨에 따라 카드사들도 카드론 최고금리를 조정해야 할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대부업체들의 최고금리가 카드론 최고금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져, 카드사들도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카드론 최고금리 인하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카드업계는 올들어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수익성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 여기에 카드론 최고금리까지 대폭 인하시킬 경우 수익성은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KB국민·현대·삼성·롯데·하나·우리 등 7개 전업 카드사들의 카드론 금리는 최저 6%에서 최고 27.5%에 달하고 있다.


카드론은 급전을 융통할 때 이용하는 현금서비스와 달리 3개월 이상 돈을 빌리는 장기대출상품이다. KB국민·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카드 등 7개 카드전업사들은 카드론에 최저 6%에서 최고 27%대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카드사 가운데 가장 높은 카드론 금리를 부과하는 곳은 현대카드로 27.5%의 최고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이어 KB국민(24.8%)·롯데(23.9%)·삼성(23.9%)·신한(24.9%)·우리(22.9%)·하나(25.9%) 순으로 모두 20% 이상이다. 카드론 이용자 중 20%가 넘는 고금리를 적용받고 있는 이용자 비중은 평균 19.3%에 이른다.

현재 은행과 2금융권, 대부업체는 동일한 이자 상한을 적용받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은행과 상호금융권에 실제 적용된 최고 이자율은 19%였다. 그러나 2금융권에서 실제 적용된 최고금리는 보험사가 24.9%, 저축은행 34.9%, 여신전문금융사(현금서비스, 카드론) 27.9%였다.

카드론 이용금액은 2006년 11조원에서 2010년 24조원, 2014년 30조원으로 매년 증가했으며 지난해 이용금액은 34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카드론은 카드사들에게 효자 노릇을 하는 수익원이다. 대출기간이 짧고 한도가 낮은 현금서비스와 달리 카드론은 상환기간이 길고 이자만 내는 거치기간을 둘 수 있어 카드사는 이자수익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올들어 카드업계가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카드론 최고금리마저 인하해야 할 상황이라 수익성이 더 나빠지게 생겼다”면서 “대부업체 최고금리가 카드론 최고금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져 카드사들이 20%초반대로 카드론 최고금리를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dw0384@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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