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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잃어버린 자존심 되찾겠다

[新車전쟁]美·日, 잃어버린 자존심 되찾겠다

등록 2016.02.23 09:30

강길홍

  기자

유럽에 밀려 10% 전후 점유율 불과링컨, 14년만에 부활 컨티넨탈 출시SUV 역사 지프, 75주년 에디션 눈길렉서스·토요타, 하이브리드로 승부수

CT6. 사진=캐딜락 홈페이지CT6. 사진=캐딜락 홈페이지


국내 수입차 시장은 유럽산 브랜드가 완전히 장악했다. 지난해 수입차 시장에서 유럽 브랜드 점유율은 80.9%에 달했다. 반면 일본은 11.9%, 미국은 7.2%에 그쳤다. 올해 미국·일본 브랜드는 잃어버린 자존심 되찾기에 나선다.

먼저 미국의 포드는 지난해 중형 세단 몬데오를 시작으로 글로벌 베스트셀러인 준중형 모델 포커스 디젤, 포드코리아 첫 디젤 SUV 쿠가를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디젤 라인업을 강화했다. 올해는 고급차 시장 강화를 위해 링컨의 신차 2종을 출시한다.

14년만에 부활하는 링컨의 플래그십 세단 컨티넨탈은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올 뉴 링컨 컨티넨탈은 10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변함없이 지켜온 링컨만의 헤리티지에 최상의 첨단 테크놀로지를 접목해 진정한 ‘명차’의 위상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링컨만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3.0리터 V6 에코부스트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405마력, 최대토크 55.3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도어핸들 없이 버튼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자동으로 열리고 닫히도록 설계된 파워 신치 도어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모든 좌석에서 최상의 음향을 즐길 수 있도록 링컨의 독자적인 기술로 고안된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인 레벨 울티마 오디오 시스템과 30가지로 세부 조절되는 링컨 시트, 뒷좌석의 센터 콘트롤 콘솔 등은 쇼퍼 드리븐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컨티넨탈. 사진=링컨 홈페이지컨티넨탈. 사진=링컨 홈페이지



뉴 링컨 MKZ는 2.0리터 에코부스트 엔진을 기본으로 하며, 전륜구동과 상시 사륜구동 모델의 선택이 가능하다. 컨티넨탈 콘셉트의 전면 디자인을 반영하고 역시나 울티마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돼 뛰어난 실내 음향감을 제공한다.

미국 대통령이 타는 차로 유명한 캐딜락은 고성능 V시리즈 모델인 ATS-V와 CTS-V를 올 상반기 국내에 들여와 판매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럭셔리 대형세단 CT6를 국내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캐딜락 CT6의 차제는 전장 5180㎜, 전폭 1879㎜, 전고 1472㎜로 경쟁 모델인 벤츠 S클래스와 BMW 7시리즈보다 크다. 반면에 차체에 알루미늄을 64%가량 적용해 무게는 1678㎏로 오히려 더 가볍다.

SUV의 자존심 지프는 올해 75주년을 기념에 전 차종에 걸친 스페셜 에디션을 내놓는다. 모델에 따라 사지 그린(랭글러), 레콘 그린(그랜드 체로키, 체로키), 정글 그린(레니게이드) 등 지프 특유의 초록색상이 적용됐다. 또 브론즈 휠, 75주년 기념 배지, 전좌석에 새겨진 75주년 기념 로고 등 지프 마니아를 위한 디자인 요소들이 추가됐다.

이와 함께 지프는 소형 SUV 레니게이드의 고성능 버전인 레니게이드 트레일호크를 통해 오프로드 마니아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트레일호크 버전이 출시되는 것은 처음이어서 벌써부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뉴 제너레이션 RX. 사진=렉서스 제공뉴 제너레이션 RX. 사진=렉서스 제공



일본 업체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렉서스는 지난 17일 글로벌 볼륨 모델인 뉴 제너레이션 RX의 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뉴 제너레이션 RX는 하이브리드 RX450h와 3.5리터 V6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RX350 2종으로 출시됐다.

신형 RX는 단연 대폭 커진 차체와 더불어 과감하고 화려해진 외관이 특징이다. 프리미엄 중대형 SUV 시장의 대형화 트렌드를 반영해 이전보다 전장 120mm, 전폭 10mm, 전고20mm, 휠베이스 50mm를 키웠다. 이를 통해 플래그십 LS에 버금가는 넓은 뒷좌석 공간을 확보했다.

뉴 RX450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렉서스 하이브리드에서 가장 진보한 버전으로 복합연비 역시 이전 모델 대비 향상된 12.8km/L이다. 차의 주행상태(평지·빙판길·코너링 등)에 따라 앞 뒤 바퀴의 구동력을 적절히 배분하는 첨단 AWD 시스템이 전차종에 기본 장착됐다.

토요타는 하이브리드의 원조 프리우스의 4세대 모델을 선보인다. 국내 시장에서 아이오닉과 한판 승부를 벌인 신형 프리우스는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출시돼 한달 만에 10만대 이상 팔리는 폭발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4세대 프리우스는 1.8리터 휘발유 엔진과 전기모터를 구동해 최고출력 98마력, 최대토크 14.5kg.m의 힘을 낸다. 프리우스 최초로 4륜구동 모델을 추가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기도 했다. 보행자 감지 장치,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 차선이탈 경보장치, 긴급 자동 제동 시스템 등 안전성능도 대폭 강화했다.

신형 프리우스. 사진=토요타 제공신형 프리우스. 사진=토요타 제공



닛산은 올 상반기 신형 무라노를 출시한다. 이를 통해 캐시카이와 쥬크로 이어지는 SUV 풀 라인업을 구축한다. 인피니티는 Q30과 QX50을 투입한다. Q30은 인피니티 최초의 엔트리급 콤팩트 차량이다. 지난달 출시된 QX50은 이전 모델 대비 전장 110mm, 휠베이스 80mm을 확장해 단점으로 지적됐던 좁은 실내공간을 극복했다.

혼다 역시 올해 소형 SUV HR-V를 출시해 CR-V, 파일럿으로 이어지는 SUV 라인업을 완성한다. HR-V는 1.6리터 i-DTEC 디젤과 1.5리터 i-VTEC 가솔린 두 가지 모델이 출시된다. 소형 SUV임에도 트렁크 적재공간은 기본 453ℓ, 뒷좌석을 접으면 1026ℓ까지 늘어난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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