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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도 물린 제4 이통 ‘세종텔레콤’···추정손실 52억원

외국인도 물린 제4 이통 ‘세종텔레콤’···추정손실 52억원

등록 2016.02.03 12:54

이승재

  기자

3거래일 동안 46억6300만원 매수
2490원→1315원, 주가 반토막

제4 이동통신 선정 발표가 있었던 지난달 29일부터 외국인투자자들은 세종텔레콤의 주식 300만주 이상을 3거래일에 걸쳐 순매수했다. 단순히 수량으로 놓고 봤을 때 전체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다.

주가가 폭락하는 상황에서 이어진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일각에서는 물타기가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3일 코스닥시장에서 세종텔레콤은 오후 12시 50분 현재 전일 대비 6.46% 하락한 1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까지 이어졌던 외국인들의 ‘사자’는 현재 순매도로 돌아선 상황이다.

지난 2일 외국인투자자들은 세종텔레콤의 주식 180만주 이상을 순매수했다. 정부의 제4 이통 사업자 선정에 대한 발표가 있었던 29일 사들인 97만주에 두 배 가까운 수준이다. 3거래일 동안의 순매수 규모는 305만주로 총 46억6300만원 어치를 사들인 셈이다.

이 기간에 세종텔레콤의 주가는 지난달 28일 종가 2490원을 기준으로 반토막났다. 이에 따른 외국인투자자들의 추정 손실액은 52억5000만원으로 파악된다.

정부의 기간통신사업에 대한 허가를 신청한 퀀텀모바일, 세종모바일, 케이모바일 등 3개 법인 가운데 적격기준을 통과한 사업자가 없어 관련 상장사들의 주가가 모두 폭락한 탓이다.

세종텔레콤의 주가는 제4 이통 사업자 선정 컨소시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며 지난해 10월부터 총 9차례의 상한가 마감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계속해서 오르던 주가는 정부의 제4 이통 사업자 선정 발표가 가까워지며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번 공모에 선정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소문과 함께 퀀텀 모바일 컨소시엄 쪽으로 투자자가 쏠린 탓이다.

지난달 29일 세종텔레콤의 주가는 21.89% 폭락했으며 발표 결과가 나온 이후 첫 거래일이었던 1일에는 장 개장과 동시에 하한가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세종텔레콤은 정부의 신규 이통사업자 선정이 계속해서 추진될 경우 사업권 획득에 재도전한다는 방침이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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