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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사상 초유 ‘마이너스 금리’ 도입 영향은

일본은행 사상 초유 ‘마이너스 금리’ 도입 영향은

등록 2016.01.29 15:22

수정 2016.01.29 15:24

박종준

  기자

경기부양책으로 추가 양적완화 카드 꺼내엔저역습으로 자동차, 철강엔 부담될 듯

일본은행 사상 초유 ‘마이너스 금리’ 도입 영향은 기사의 사진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사상 처음 도입하면서 앞으로 수출시장에서 ‘엔저 공세’가 거세질 것으로 보여 우리 기업들의 타격이 예상된다.

일본은행은 29일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적인 양적완화 정책 일환으로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안을 결정했다.

마이너스 금리란 일반 민간 은행이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에 예치(예금)하는 돈에 대해 이자를 받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수수료를 지불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에 일본은행이 잡은 기준금리는 -0.1%로 낮은 만큼 수수료 개념보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이에 일본 내 은행들은 금리가 떨어지게 되면서 시중 대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리 하락으로 시중에 자금이 많이 풀리게 될 경우 자연스레 엔화 가치가 떨어져 약세 국면이 접어 들 수 밖에 없는 노릇이다.

이처럼 일본은행이 저금리를 넘어 마이너스 금리를 채택한 배경은 역시 양적완화를 통한 내수 부양 포석이 깔려 있다.

특히 현재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지고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신흥국의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시장 둔화와 저유가 기조 지속 등으로 일본도 애를 먹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앞서 일본은행은 올해 물가전망을 1%대에서 0.8% 오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때문에 당초 물가목표치인 2%는 당장 요원한 상태다.

이에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특단의 조치로 사상 유례없는 마이너스 금리를 통한 추가 양적완화 정책 카드를 꺼내든 모양새다.

문제는 수출시장에서의 엔저 역습으로 인한 타격이다.

해외 수출 시장에서 일본과 경쟁하고 있는 자동차, 철강 등은 엔저에 따른 리스크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과 수출시장에서 경쟁하는 신흥국들은 지난해 12월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조치에 이어 다시 한번 금리인하 압박을 받게 됐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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