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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벌크전용선사업부 매각···1000억원 조달 추진

현대상선, 벌크전용선사업부 매각···1000억원 조달 추진

등록 2016.01.20 20:34

정백현

  기자

PEF 계열 에이치라인해운에 매각 타진···현대그룹 “아직 확정된 계획 아니다”

현대상선 벌크선 퍼시픽 프라이드 사진=현대상선 제공현대상선 벌크선 퍼시픽 프라이드 사진=현대상선 제공

현대그룹이 잠재적 유동성 위기 타개를 위해 현대상선의 벌크전용선사업부를 매각해 현금을 추가로 조달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와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벌크전용선사업부를 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벌크선 전문 선사 ‘에이치라인해운’으로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의 대가로 현대상선이 받게 될 현금은 약 1000억원에 이른다.

현대상선 벌크전용선사업부는 지난해 3분기 8000억원대 매출을 올려 현대상선 전체 매출에서 17%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당초 벌크전용선사업부 자산 등을 담보로 3000억원대의 영구채를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이를 공시한 바 있다.

현대상선은 올해 4월과 7월 말까지 각각 2208억원, 2992억원의 채권 만기가 도래해 약 5200억원의 유동성 현금을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 현대그룹은 현재 영구채 발행과 사업부 매각 등을 포함해 여러 방안을 자구안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벌크전용선사업부 매각 건은 아직 확정된 계획이 아니지만 현재 검토 중인 자구안 중의 하나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그룹은 이르면 다음 주중 자산 매각과 채권 발행 등을 포함한 자구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1월 말까지 자구안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돌고 있다”면서 “다음 주중 종합적인 자구계획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현대그룹은 지난 2013년 말 3조3000억원대의 자구계획을 발표한 뒤 이를 비교적 빠른 속도로 이행하면서 구조조정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아왔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현대증권의 매각 작업이 틀어지면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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